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태교 그리고 젠틀버스(24)

<임신 3 ~ 4개월, 9 ~ 16주>

by 아이언캐슬

<임신 3 개월, 9 ~ 12주>


이제 아기는 앉은키가 2.3cm, 체중은 2g 이상이 됩니다. 지금부터는 생식선이 발달이 시작됩니다. 여야일지 남아일지 해부학적으로 다르게 발달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초음파로 성별을 구별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부모가 되면 태어날 아기가 딸일지, 아들일지가 궁금한 것은 당연합니다. 심지어는 진료하는 의사들도 궁금합니다.


하지만 성별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그 스트레스가 아기에게까지 전달이 됩니다. 그래서 성별은 저절로 알게 될 때까지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로 접근하는 것은 태교에 어긋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인간의 여성성과 남성성은 시기별로 크게 세 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첫 번째 성은 <유전적인 성>입니다. 유전자는 XX일지, XY일지는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는 순간 결정이 됩니다. 이 성이 유전적인 성입니다.

두 번째 성은 <해부학적인 성>입니다. 이는 외관상 보기에 여자일지 남자일지 표현되는 것입니다. XY의 염색체를 지닌 남아는 임신 9주부터 남성 성선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성선이 발달하게 되면서 남성호르몬을 분비하게 되고요.


이렇게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이 서서히 증가하게 되면, 아기의 성기를 서서히 자라나게 해서 외관상으로 남자아이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 아기의 부모들이 빨리 아기의 성별을 알고 싶어서 의사를 조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태아가 어릴 때는 육안으로 성별을 구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꼭 언제가 되어야 알 수 있다는 것도 없습니다. 클수록 육안으로 구별하기 쉬어질 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의 성은 <심리적인 성>입니다. 이는 아기가 태어나서 3 ~ 5 세 사이에 결정이 됩니다. 여자 아이로 태어나는 경우 심리적으로 여성성을 가지고 성장하게 되고, 남자아이로 태어나는 경우에는 남성성을 가지고 성장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간혹 이 시기에 혼돈이 오는 경우에는 반대의 성으로 성장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나 외부 환경이 성별에 대해서 너무 집착하고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에는 아이가 일반적으로 성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과도한 성별에 대한 집착은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제 손가락, 발가락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의 태동도 제법 활발하게 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엄마가 아기의 태동을 느끼려면 아기가 힘이 더 생겨서 엄마의 복벽까지 힘이 전달되어야 합니다. 본격적인 얼굴 형태를 갖추어 갑니다.


기본적인 안면 골격이 형성되고, 안면 근육도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귀도 이제 제법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10주 후반부가 되면, 이제 꼬리도 사라지게 되고, 아기는 이제 ‘배아’라는 명칭에서 ‘태아’라는 명칭으로 바뀌게 됩니다. 언제부터 생명으로 간주하느냐는 종교적, 의학적으로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만, 아기가 배아이건 태아이건 그것은 단지 명칭일 뿐, 아기는 수정되는 순간부터 생명으로 간주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심장이 제법 튼튼해져서 서서히 아기 심장박동 수는 이전보다 느려져도 됩니다. 그래도 아직은 어른들에 비하면 박동 수는 여전히 빠른 편입니다. 분당 120 ~ 160회 정도가 정상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11주가 된 태아는 본격적으로 세포분열과 폭풍 성장을 하며 점차 어른들의 모습을 닮아가게 됩니다. 아직은 ET와 닮았다고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ET를 영화 이외에서는 본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영화제작자들이 ET는 태아의 모습을 할 것이라는 상상에서 비롯된 것이겠죠. 오히려 ET가 태아를 닮았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머리와 몸통은 아직 2등신으로, 척추가 제법 윤곽이 뚜렷해집니다. 간, 신장, 내장, 뇌, 폐 등의 중요한 신체 기관이 완전히 형성되어 이제 제법 제 기능을 합니다. 손톱이나 머리카락 같은 미세한 부분도 나타나고, 외부 생식기도 서서히 발달하게 됩니다.


이번 달 말이 되면, 즉 12주 차에 들어가면 아기의 체중은 14g까지 늘어나고, 앉은키는 5.5cm까지 자랍니다. 이번 달 초기에 비해 2배 정도 자란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새로 생기는 장기와 기관은 없으며,


이제부터는 태아가 성숙을 해 나가는 시기입니다. 얼굴 모양이 제법 어른들과 비슷하게 잡힙니다. 근육의 발달이 되어 양수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뇌와 신경의 발달도 활발하여, 반사운동 기능이 생깁니다. 소화관 운동을 하여 양수를 삼킬 수 있으며, 신장의 기능도 제법 발달하여 소변으로 양수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담즙도 분비하고, 간 기능도 활발하게 발달합니다. 태아는 간이 하는 역할이 많아서, 어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간의 크기가 큰 편입니다.


외부 생식기가 제법 뚜렷해져서 어느 정도 성별을 구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법적으로는 32주 까지는 성별에 대한 힌트도 못 주게 되어있었습니다.

어제 뉴스에서 태아성별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한 법이 위헌이라는 헌재의 결론 나와서, 이제부터는 자유롭게 성별을 알려줄 수 있어 다행입니다. 부모로서 알 권리를 인정한 것 같습니다.


이달에는 엄마의 혈관들도 늘어나 온몸에서 혈관확장, 코 막힘, 코피 등의 불편한 증상들이 생기게 됩니다. 잇몸에서도 출혈이 자주 생기게 됩니다. 따뜻한 수분 공급, 부드러운 칫솔 사용 등으로 이러한 불편한 증상들을 해소해 나갑니다. 아직은 입덧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시기입니다.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장운동이 감소하여 장의 팽창이 잘 됩니다.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아직은 자궁은 엄마의 골반 속에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복부 팽창은 자궁보다는 엄마의 장의 팽창 때문입니다.


이번 달 후반부가 되면 피로감이나 입덧이 훨씬 나아집니다. 이제 골반 밖으로 자궁이 자라나기 때문에 복부가 서서히 불러오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임신 중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엄마의 불편한 증상들은 대부분 아기를 편하게 해 주려는 호르몬들의 변화와 관계가 있습니다.


엄마의 불편은 아기를 위한 희생과 배려인 것입니다. 예민하고 불안해지며 감정 기복도 심해지고,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2주가 지나면 이러한 증상들이 많이 호전이 됩니다. 많이 불편하면 병원과 의사의 도움을 받으며 슬기롭게 헤쳐 나가도록 합니다.


이 시기의 남편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심리적으로 약해진 아내에 모든 일정을 맞추도록 합니다. 특히 영양에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임신부의 영양은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바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태아의 집이 되는 아내의 몸과 마음이 가장 편하고 안락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다양한 태교를 위해서 영양뿐만 아니라, 공해와 스트레스가 없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태아를 위해 술, 담배, 카페인 음료 등을 멀리하고 있는 아내를 위해 남편은 훌륭한 아빠로서 반드시 동참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병원에 진료하러 갈 때에도 아내와 함께 참석하는 것이 아빠로서의 역할인 동시에 매우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이제 임신 기간의 1/3이 지나갑니다.





<임신 4 개월, 13 ~ 16주>


지금부터 임신 중기가 시작됩니다. 이제 서서히 입덧도 사라지고 체중이 점차 증가할 시기입니다. 초기에 비해서 심리적, 육체적으로 훨씬 편해지는 시기입니다. 자궁도 이제 제법 커져서 골반 밖으로 솟아올라옵니다. 서서히 엄마가 된 티가 납니다. 아기를 보호하는 황체호르몬의 영향으로 기미, 임신선 등 색소 침착도 많아지고, 여러 가지 새로운 불편한 증상들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한 증상들은 대부분 아기를 위한 엄마의 위대한 희생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잘 극복해 나가도록 합니다. 우리 아기들이 사랑스러운 갑이니까요. 혼자서 극복하기가 힘들 때는 언제라도 담당 선생님의 도움을 구하세요.


아기도 체중이 23g에서 시작하여 100g까지 급속도로 증가합니다. 몇몇 임신부들은 첫 태동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태동은 주로 20주 이후에 아기가 어느 정도 힘이 생겨야 엄마가 감지할 수 있습니다만, 간혹 이 시기에 첫 태동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우 환상적인 첫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 시기의 태동은 주로 물방울이 터지는 느낌으로 많이 표현을 합니다.


13주가 시작하면 아기의 체중은 23g, 앉은키는 7.5cm 정도입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의 얼굴은 거의 완전한 형태를 갖추어, 이마 가장자리에 있던 눈이 콧등 옆으로 모이고, 귀도 머리 양옆으로 위치하게 됩니다. 눈꺼풀은 아직 모양새만 나타내지만 눈은 완전한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내장도 발달을 하여 장 안에 융모가 형성되고, 연동 운동과 소화기능이 생기게 됩니다. 아기는 양수를 마시고 소화시킴으로써 장운동을 연습하게 됩니다. 췌장에서는 인슐린이 분비가 되고, 아기도 변을 볼 수 있습니다.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츠리는 반사작용도 생깁니다. 신경세포들이 발달하면서 태아 두뇌에서 주변 자극을 알아차리고 반응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14주가 되면 아기는 앉은키가 8 ~ 9cm, 체중은 초기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나 45g 정도가 됩니다. 생식기가 점차 발달하여 남-여 구별이 제법 확실해집니다. 얼굴 형태도 이제 제법 사람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콧날이 나타나고, 뺨, 귀와 눈은 점차 제자리를 잡습니다. 아주 부드러운 태모(솜털)가 온몸으로 뒤덮고, 이 솜털은 나중에 태아의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15주가 되면 이제 앉은키는 10cm가 넘어가고, 체중은 약 70g 정도입니다. 아직은 피부가 매우 얇아서 투명하여 혈관들이 들여다보입니다. 근육도 발달하여 아기는 이제 다양한 행동들을 합니다. 주먹을 쥐기도 하고, 눈을 가늘게 뜨기도 하고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고, 엄지손가락을 빨기도 합니다. 이제 눈썹과 잔털이 나기 시작합니다. 모낭에서는 머리 색깔을 결정할 색소도 만들어 냅니다.


신장이 기능을 하여 소변을 생성하여 양수로 배뇨됩니다. 양수의 주 성분은 태아의 소변입니다. 태아는 소변으로 양수를 조금씩 늘여 자신의 살아갈 공간을 확보합니다. 양수를 마시면서 장기능도 성숙해지고, 폐로 양수를 들이마셔 서서히 호흡훈련을 하며 폐가 성장을 하게 됩니다.


16주입니다. 이제 아기는 앉은키가 12cm, 체중은 100g에 육박합니다. 머리는 달걀 크기 정도이며, 전체적으로 2등신에서 3등신에 가까워집니다. 피부 아래에는 지방이 축적되기 시작하며 근육과 골격이 더욱 단단해지고, 태모는 온몸을 뒤 덥게 됩니다.


신경세포 수가 매우 늘어나 어른들과 비슷한 수준이 되고, 신경과 세포 간의 연결이 거의 마무리 단계가 되어 어른들과 유사한 반사작용으로 제법 정교하게 됩니다. 손톱, 발톱이 자라납니다. 이제 소변은 제법 많아져서 약 40분마다 방광을 비우는 활동을 합니다. 간혹 딸꾹질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태아가 횡격막 신경이 발달했음을 의미합니다. (뇌세포 수는 35주에 20~30대 성인 수준이 됩니다.)


임신 중에는 어느 시기라도 안전한 시기는 없지만, 그나마 임신 중에 가장 안전한 임신 중기입니다. 어느 정도의 가사활동, 산책, 외출 그리고 가벼운 운동 등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임신 중에 운동은 항상 무리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임신 중의 운동량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힘이 들거나, 숨이 차거나, 어지러운 증상 등이 나타날 때는 바로 하던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가 성장을 빠르게 하는 시기이므로, 태아 영양 공급을 위해 식욕이 당깁니다. 균형 있는 영양 섭취로 음식태교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당뇨와 유사한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당분과 탄수화물의 양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먹는 음식의 영양분은 아기에게 그대로 넘어가서 정보로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먹는 것은 아기에게 준다.’라는 생각으로 좋은 음식을 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 음식으로 그 요구량을 충족하기 어려운 비타민과 미네랄은 따로 보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배가 조금씩 나오면서 체형이 서서히 아름다운 D-라인으로 변화합니다. 엄마의 체중의 중심도 변하여 요통이나 골반통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여, 모든 관절들을 쉽게 늘어나게 합니다. 따라서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관절들이 늘어나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누워 있더라도 수시로 자세의 변화를 주도록 합니다. 굽 높은 신발은 피하도록 하고, 앉을 때도 등받이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서서 일하거나 배를 압박하는 자세를 피하도록 합니다.


직장에 다니시는 임신부들은 직장에 임신 사실을 알려서 주변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앉아서 일을 하시는 경우라면, 너무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수시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배도 제법 나오고, 유방도 커질 시기이므로 적절한 임신부용으로 교체를 합니다.


이 시기에 남편은 아내의 상황에 맞추어줍니다. 아내가 입덧이 가라앉을 시기이므로 그간 먹지 못했던 음식을 함께 먹으며 지금까지 잘 극복해 온 아내를 격려해 줍니다. 철분제와 비타민을 선물해 주고 잘 챙겨 먹도록 신경을 써 줍니다. 병원 방문 날짜를 잘 기록해서 가능하면 함께 갈 수 있도록 약속을 합니다.


임신 중에는 늘 감정적으로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일찍 퇴근해서 아내와 함께 태교 시간을 갖는 것이 훌륭한 남편과 아빠의 역할입니다. 아내는 아기를 위해서 많은 것을 희생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아빠도 당연히 희생을 공유하여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