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1000킬로미터는 기본.
그 외에도 매일 영업관련 운전을 한다.
이게 평범한 회사원들에 비해 (운수업종 제외)
많은 주행거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작년 이맘때의 나의 주행 거리에 비해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 거리이다.
나의 애마 푸조208은 작은 몸체로 유류비가 적게 들어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란 생각으로 다니고 있었다. 운전하는 거리, 시간이 엄청 늘었다. 그만큼 내 개인 시간은 쪼개졌고, 생활 패턴도 달라졌고 피폐하게 바뀌었다.
전에는 다니지 않았던 톨게이트를 통과하게 되는 일들이 부쩍 늘었는데 과거 부착해놨던 하이패스 단말기가 먹통이었다.
처음 인사이동 후 에는 뭐에 홀린 것처럼 정신이 없이 다녔다.(생각하지 않았으므로.. 그저 버티자! 라는 생각 이었으므로..)
카드없이 통과할때는 하이패스 미부착 차량이라고 윙윙 빨간소음이 거슬리게 소리냈지만 무시하면서, 건전지가 오래됬나 싶어서 갈아끼워도 보고, 부착위치를 잘못 했나싶어 들어보기도 하고 카드도 교체 해 보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 그냥 저절로 작동됬으면 하는 쓸데없고 미련스런 마음을 나타낸 행동이었다.
그렇게 얼빠진 채로 약4개월 지나고서 부터야 , '현금' 톨게이트를 찾.아.서 다니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이패스 단말기를 교체해야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굳이 하나 새거 사면 될 걸 왜 막연히 될거라 생각하며 다녔는지...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서 혹시 이번에는 될까? 하는 작은 기대를 안고 다녔지만 계속되는 미부착 경고음~은 껄끄러운 기억으로...
새롭게 하이패스 단말기를 구매하고 등록하고
'현금' 이라 적힌 톨케이트를 찾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에~ 진작살 걸~싶은 마음과 함께 톨게이트 를 빠져 나오면서 ~처리되었습니다~ 라는 멘트가 왜 그리 경쾌하게 들리며 묘한 쾌감을 주던지...
하.이.패.스 등록은~
단순한 등록이 아니었다.
피하고 싶고, 부정하고 싶었던 나의 현재 삶에 대하여
결국
반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반은 오기의 마음으로...
그렇게 받아들임의 상징이었구나 싶은...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야 알게되는 것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