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 때문에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
40대 후반 요즘도 한다.
오늘도 윙~ 그랬다.
9개월 동안 경험하니
우이쒸 ~ 하고 불끈 주먹져 보다가도,
또 자포자기 하며,
한편으로는 무기력해진다.
예전 직장생활 1~2년차에 그랬었던 기억이 있다.
처음 신입때는 잘하고 싶은데 자꾸 실수 하고 말끼를 못 알아채는 나 스스로가 너무 한심했었다. 23살 처음 직장 생활을 하며 그때 절박뇨가 생기고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며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했었었다.
신입을 거치고 4~5년 차에는 VIP실 업무를 처음 배우며 그래도 덜~한~ 스트레스다 라고 정신 승리하며 버텨냈다. 약 15~6년 동안 그 분야 일을 하다 새로운 분야 일 대출분야 일을 하게 된 요즘이다.
그렇게 부실한 업무지식, 즉 큰 제목만 살짝 아는 수준인지라 신입도 알 만한 것을 책임자인 내가 모르는 것에 자격 지심도 생기고, 미안한 마음도 생기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이었다.
하루종일 동동 거리다,
그러니까 오늘 같이 욕 먹고 깨지면 배우게 된다는 걸 또 알아버린 그씁쓸함.
일이 서툴러 더디기도 하니
상사는 조용하지만 콕콕 찌르는 언사를 한다.
원하는 수준의 눈치가 없으며 센스가 없다는 얘기를 들어가며
레이저 쏘듯 강렬한 눈빛의 그 화살을
오롯이 맞는다.
휴..그도 답답해 하고, 나도 답답하고..
난 그걸 티 안내려고 부단이 애쓰는데,
옆의 직원들은 귀신같이 그걸 알아 채 버린다.
알아서들 조용히 자기 할 일을 찾아서 해주는 감사한 배려(?)는 여기서 경험하는 신세계다!
오늘도 '울컥'을 참아내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다행인 건 내가 이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것.
생소한 용어에 업무 흐름도 잘 모르지만,
이 어려움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전혀 몰랐던 걸 배우는 건 또 다른 내 삶의 원동력이 될수 있음을 알기에.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고, 하찮게 보이는 그 단순한 일 들이지만 ~ 그걸 몰랐던 내가..이제라도 그걸 알아차리는 순간의 기쁨~(이게 날 지탱한다)
실은, 우울해서 쓰다 보니 ...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일의 격> 책 읽다가 ..
좋은글의 모음이라 그런지 나를 불평 위에서 자꾸 끄집어내서 좋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