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

인사이동, 무쓸모, 단상

by 일하는 지니

새해가 밝았고....( 벌써 2024년의 1월도 다갔지만, 이제서야 주섬주섬 정신을 차려봄)

인사이동 발표가 다른 금융권 보다 늦게 나서~

승진, 퇴직, 보직 변경 , 신입 직원 배치까지.....

지난주까지 다 끝났다..


이번엔 지난번 지점장보다 더 어린 분이 지점장으로 왔다.

그 얘기는, 이제 지점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나는 '차장 화석'으로 굳혀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게 어떤거냐면,

왠지 스마트 해 보이지 않고,

월급만 바라보고 그냥저냥 자리 지키며 지내는 월급루팡?

무쓸모.. 기분 나쁜 단어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더러운 기분......이다!

심지어 작년에 큰 실적을 낸 직원이 인사이동으로 떠나며, 마지막까지 나 보다는 다른 차장에게만 더 깊은 인사치레를 하고, 대놓고 나를 무시하는 그런 수모의 시간도 있었기에.(나 혼자만의 자격지심이었을까?)


조직생활 20여년 넘긴 지금쯤 되니....

이젠 뭐 그리 길길이 분하다 얘기하지 않게된 게,

그나마 작은 위안이랄까? 아님 자포자기?

여튼 작년 이맘때 쯤의 비참함에 비해....

타격감이 적으면서 스트레스 덜 받기로 작정했다.


비우니, 가벼워지긴 한다.

그리고, 절망에 빠지지 않으니 그래도 고마운 것들에 눈이 들어오기도 한다.

그런데 헷갈리는건

이 상황 타파를 위해 고군분투를 해야할지,

그냥 주어진거에라도 감사하며 정신 승리만 해야할지......

가 고민~


참, 마음처럼 안되는게 회사생활이다!

나는 안되지만, 전지전능하신 그 분은 이 모든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종교에도 의탁 해 본다.

기도도 한다.

욕도 해 본다..

혼자 찔찔 짜기도 해본다...

까짓거 ~ 툭......던져도 본다....


그리고나서 맞는 일요일 아침...

오랫만에 브런치에 흔적을 남긴다.

햇살이 좋다.

낯선걸, 다른걸 찾아보자, 내게 긍정의 힘을 주는걸로..

'일' 내 전부가 아니다.

살기위해 일하는 것이다.

미련을 거두고 '나'에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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