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켓센서 Jun 09. 2018

밥 먹기 귀찮아서 만든
드링크가 미래식품 이라고?

#불편을 개선한 아이템 / 실리콘 벨리를 사로잡은 '소이렌트'

세상을 분류 짓는 또 하나의 방법 '밥에 대한 관점'이 있습니다.


'삼시 세 끼' 밥 먹는 시간이 아깝거나 만드는 과정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이왕 먹는거 제대로 먹어야지' 하는 사람들  


그중 전자의 사람이었던 실리콘밸리 엔지니어가 만든 대체식품이 있습니다.




" 아침 , 점심 , 저녁 "


삼시 세 끼를 인스턴트식품으로만 때우던 그가

인스턴트식품을 준비하는 과정도 불편하다고 생각하면서

만든 제품 '소이 렌트'입니다.


저도 스타트업을 하면서 느끼는 밥 먹는 시간의 아까움과 건강에 대한 걱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개발자의 관점에서 해결한 제품이어서

이 쪽 업계 종사자라면 충분히 관심이 갈만하죠.

그래서 소이렌트 창업 초기에는 실리콘밸리에서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2014년에 처음 시제품을 시장에 내놓습니다.


처음 출시한 제품은 가루를 물이나 우유에 타 먹는 형식의 제품입니다.

최근에 많이 나왔던 대체식품 제품들의 시초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제품은 4가지 형태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 #파우더


가루제품을 하얀색 포장용지에 담아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계속 피드백을 받아서 개선해 오면서 현재는 1.9 버전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두 번째 #주스


가루와 물을 적절한 비율로 넣어서 만든 드링크 제품입니다.

(섞는 시간마저 단축시킨 제품이죠.)


오리지널 , 초코, 과일맛으로 나와있지만,

과일맛은 맛이 없어서 단종됐다고 합니다.

(운동하면서 단백질 보충제 좀 드신 분들은 알겠지만,

단백질 보충제에서 과일맛이 난다고 하면,,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세 번째 #커피

아침에 커피 대용으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입니다.



네 번째 #바 

편의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에너지 바 형태의 제품입니다.




사실 초기에는 맛이 정말 없었다고 합니다.

유명 tv쇼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의 시식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죠.


지금은 그나마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었습니다. 물론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먹을 만은 하다고 하는 후기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맛도 없고 단백질 보충제처럼 생긴 '소이 렌트'를 먹게 되었을까요?

그가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이유와 경험 공유 때문 아닐까요?


그는 어느 날 계란 프라이를 하다가 

밥을 준비하는 시간과 먹는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져서

곧장, 약국과 대학 실험실 등에서 사람의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분을

모두 구매한 뒤  섞어서 가루를 만들어 물에 타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후기를 블로그에 썼습니다.

자기 몸에다가 임상실험을 한 것이죠.


'한 달 후'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래의 글을 씁니다.


"피부는 깨끗해졌고 치아는 하얘졌으며

비듬은 없어지고 머리카락은 굵어졌다.

30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글과 함께 그가 성분 배합비율을 공개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소이 렌트 초창기 팬덤을 형성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DIY 소이 렌트'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딱 맞는 최적의 배합성분을 계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죠.)


*현재는 미국 2500개 세븐일레븐 매장과 450개의 윌마트 매장에서 판매 중입니다.




그냥 밥 먹는 시간이 아까워서 만든 제품이

지금은 미래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제품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영양소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한 번에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죠. 



*18/04/27일 현재 기준으로 amazon에서 소이 렌트 드링크 오리지널 12팩은

34.00$입니다. 한국 오픈마켓 가격은 79,000원 정도 하네요. (두배..)

사실상 미국에서는 3,000원 정도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으니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훨씬 이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이 렌트는 비건(철저한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으며 

락토스 프리(우유 먹으면 배 아픈 사람들도 소이 렌트는 괜찮다는 뜻), 

애니멀 프리, 넛츠 프리라고 합니다. (GMO , Gluten , Allergen free는 아니라고 합니다.)



가장 혁신적인 실리콘밸리 사람들을 사로잡은 

대체식품 '소이 렌트' 였습니다.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작된 'Nitpick's item'은 아래주소에서 만나볼수 있습니다.

>>> https://bit.ly/2rbG4h4


일주일에 한번 불편을 개선한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스티브잡스가 도움을 요청한 최초의 한국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