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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리리 Jul 22. 2024

지구를 애지중지하자구요!

어제는 하도 더워 친정 엄마께 이렇게 여쭤 봤다.

“엄마, 예전에도 이렇게 더웠나?”

“아니지. 예전에는 이만큼 안 더웠다. 다 인간이 이렇게 만든거지.“


요즘 더워도 너무 덥다.

지구에서 정말 열이 나고 있는 것 같다.


그간 내 책장이나 장바구니에는 경제서, 자기개발서, 육아서, 그림책, 간혹~~인문학 서적들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잘 먹고 살고 싶은 욕망,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을 엿볼 수 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도,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것도 우리가 밟고 살아가는 지구가 멀쩡할 때 가능한 일 아닌가!


도서관에서 환경책을 잔뜩 빌려왔다.

읽다 보니 지구가 이만큼 버텨 온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아이들이 열이 나기 시작하면 얼마나 똥줄 타는지..


지구는 지금 고열이 나고 있다.

우리는 아이가 열이 날 때처럼 전전긍긍하며 지구를 돌봐 줘야 한다.


나 하나쯤 달라진다고 변화할까?

환경책을 읽어 본 바로는 변화할 수 있다.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

나라도 바뀌어야 한다.


자생력으로 지금까지 버텨준 지구에게 미안함,

그에 대한 사과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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