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테랑 봉사자되기
무더운 월요일 오전,
어르신들께 그림책 읽어 드리는 봉사에 참여했다.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가뿐한 마음으로 달려갔다.
결혼하고 달라진 점을 하나 꼽으라면
금요일보다 월요일이 좋아진 거?
월요일이 그렇게 가뿐할 수가 없다.
게다가 그런 날을 봉사로 시작할 수 있다니
안 그래도 가뿐한 마음이
더 날아갈 듯 가벼워진다.
봉사 팀장님께서 오시는 길에 강아지풀 몇 가닥을
가져 오셔서는 어르신들께 만져 보게 하셨다.
복지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그런 것들도
회상요법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
‘어르신들의 기억을 붙잡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겠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봉사에 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봉사에서도 짬은 티가 났다.
월요일마다 복을 쌓고 계신 봉사팀 선배님들의
모습이 미래의 내 모습이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뿌듯하다.
배테랑 봉사자가 되는 날까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