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뭐하고 살지?”
오늘 책을 읽으며 문득 궁금해서 11월 캘린더를 펼쳐봤다.
나를 위한 공부, 아이를 위한 공부,
좋아하는 취미 활동 독서와 브런치 글쓰기,
게스트하우스 운영,
가족들을 위한 시간,
친구들과의 소소한 티타임,
가끔이기는 하지만 봉사까지..
참 열심히 살았더라.
다이어리에 빽빽한 일정을 미션 완료 하듯이
숙제처럼 해냈던 날도 분명 있었다.
그런 일정을 해내 온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면서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되돌아 본 한 해를 통해 나는 다짐했다.
인생을 숙제가 아닌 축제처럼 보내겠다고.
오늘 읽은 책 한 구절을 사는 동안 문득문득 떠올리고 싶다.
#그때내가내말을들어줬더라면
한국 젊은이들 세상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다. 초고속 사회에서 버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견하니까 이미 죽을 힘을 다해 버티고 있는 자신를 탓하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