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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부정관사와 정관사] 나는 그 책을 읽는다.

명사 앞에서 명사가 어떤 성격을 가진 것인지 부연 설명하는 것을 관사라고 한다. 관사에는 부정관사와 정관사가 있는데, 부정관사에서 부정(不定)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고 정관사에서 정(定)은 정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정관사는 앞에서 소개한 a/an을 의미한다. 


이것은 여러 개의 책 중에서 정해지지 않은 1개를 의미한다.  책장에 4개의 책이 있다면, 나는 이 중에서 임의의 책 한권을 선택할 수 있다.                    

I choose a   book.  나는 책 한권을   선택한다.




정관사 the는 명사 앞에 사용되며, “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두 사람이 서로 대화를 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책장에서 책을 한권 선택했다. 다른 사람이 꺼낸 책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우리 말로 할 때도 ‘ 책’ 이라고 얘기한다. 즉, 상대방이 한번 언급을 했던 단어이거나 서로가 알고 있는 대상이면 명사 앞에 정관사 the를 붙인다.                    

I read the book. 나는   그 책을 읽는다





명사 앞에는 관사가 한번 밖에 오지 못하기 때문에 a/an과 같은 부정관사는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관사 the는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는 않는 명사 앞에도 사용한다. 태양은 하나뿐이므로 the sun, 달도 the moon, 바다도 the sea 이렇게 the를 붙여서 사용한다. 정관사 the가 사용되는 경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관사는 영어에서 아주 중요하다. 관사를 사용하지 않으면 내용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관사를 사용하지 않은 것과 사용한 경우의 차이를 다음 2개의 예문을 비교해보자.                    

나는 학교에 간다(공부하러 간다).

I go to school.


나는 학교에 간다(공부외 상담 등의 다른 목적)

I go to the   school.


“I go to school.”은 ‘학교에 공부하러 간다는 학교의 본연의 존재 역할인 추상적인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반면에 관사를 사용한 표현 “I go to the school.”은 ‘학교라는 건물에 간다’라는 의미이다.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는 것이 목적인 학생들은 첫번째 표현을 하는 것이 적절하고, 학생을 데리러 학교에 가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관사를 붙인 두번째 표현이 정확하다.

                                 

조금 더 알아보기   

영어로 말할 때 주의해야   할 것 중에서 중요한 것은 다음 3가지가 있다.

1.   영어   문장 구조(주어 동사 보어)


2.   시제


3.   관사




첫번째를   지키지 않으면, 대화가 어렵다. 물론, 단어만으로 의미를 유추할 수는 있다.


두번째를   지키지 않으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생각을 더 하게 만든다.


(어제 했다는 건가? 지금 한다는 건가? 내일 한다는 건가?)


세번째는   지키지 않더라도 대화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그리고 관사는 잘 들리지도 않는다.


우리 나라 말에는 관사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영어로 말할 때 어떤 관사를 써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주저하면서   대화의 맥을 끊는 것 보다는 관사를 틀리더라도 대화를 이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관점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화하는 당사자들은 당시의 정황과 배경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관사를 잘못 사용했다고   해서 내용이 잘못 전달될 가능성은 낮다. 관사는 원어민에게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다. 하지만 비 원어민이 그들의 문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관사를 완벽하게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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