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역사책을 읽고 있다.
일본이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하며 우리의 외교권을 빼앗고, 고종 황제를 물러나게 한 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종을 황제로 세웠던 일, 그리고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야기까지 읽었다.
어렸을 때의 나에게 역사는 너무 어려운 과목이었다.
외워야 할 것도 많았고, 해마다 새로운 사건들이 쏟아져 나와서 늘 버겁게 느껴졌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니, 그때보다 훨씬 이해가 잘 되고 맥락이 보인다.
하나하나 알아가는 이 과정이 생각보다 기쁘다.
한국인으로서 늘 자긍심은 있었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쓴 선조들이 있다는 것도 마음속에 항상 있었지만,
정작 자세히 알지 못했던 나 자신이 조금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이제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내용 자체가 즐겁지만은 않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
그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피가 지금 우리에게도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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