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녀를 둔 부모로 살아가기 7

나보다 더 강한 딸

by 장블레스


은경이는 그렇게 연세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아내도 함께 합숙하며 치료에 전념해야 했다. 엉덩이뼈를 깎아서 고관절에 붙이는 대수술이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그 수술로 은경이 양다리에는 지울 수 없는 자국이 남게 되었다. 부모로서 마음이 아팠다.


수술비가 많이 들었지만 병원에서 주는 복지혜택으로 수술비를 어느 정도 지원받을 수 있었다. 병원의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 있음에 감사했고 이런 제도가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


은경이는 씩씩하게 모든 수술과 회복과정을 잘 이겨냈다. 깁스한 양다리 사이를 막대가 고정하고 있는 다소 불편한 모습이었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은경이는 내 생각보다 강했다. 아니 나보다 더 용감했다. 그 어려운 수술을 잘 감당했으니 말이다. 고생해 준 아내에게도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