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아름다운 동행
의사는 이제부터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순간부터 우리 부부의 기나긴 싸움이 시작되었다.
내가 ‘싸움’이라고 표현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20년 넘게 장애아를 키우며 깨달은 것은, 부모라면 누구나 처음에는 장애를 ‘극복해야 할 대상’처럼 여긴다는 사실이다. 열심히 재활치료를 하면 곧 좋아질 거라는, 달콤하지만 허무한 환상을 품게 된다. 우리 부부 역시 그랬다.
생후 6개월, 처음 찾아간 치료실은 예상과 달랐다.
우리 아이만 특별한 줄 알았는데, 치료실은 이미 수많은 아이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풍경이 낯설고 충격적이었다.
재활치료는 고통의 시간이었다.
물리치료, 작업치료… 받아야 할 치료는 끝이 없었다. 특히 물리치료 시간에는 은경이가 자지러지게 울곤 했다. 쓰지 않던 근육을 억지로 움직여야 했기에, 여린 아기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찼을 것이다.
아빠인 나는 그 울음 앞에서 매번 무너졌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