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할 때 고통이 온다

오십견

by 장블레스

오십견을 겪고 있는 지금, 팔을 갑자기 쓸 때 종종 숨이멎는 듯한 고통이 따른다.

난 생 처음 겪어보는 오십견은 작년에 겪었던 허리 디스크보다 훨씬 강도가 세다.


팔을 순발력 있게 움직여야 하는 운동이나 활동은 거의하지 못한다. 심지어 손뼉 치는 일도 어렵다. 왼손을 오른손에 갖다 대는 수준이다.


잘못하여 떨어지는 물건을 잡으려고 했다간 큰 일이다.번개가 치듯 오른팔로 짜릿한 통증이 휩쓴다. 그땐 숨도 못 쉬고 주저앉는다. 통증이 잦아들 때까지 잠잠히 기다려야 한다.


한의원에서 하시는 말씀이, 근육이 너무 많이 굳어있다고 한다. 몸이 말라서 근육은 없는데 자꾸 쓰다 보니 염증으로 계속 굳어 간다는 것이다.


우리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상처가 있는데 그걸 잘 치료하지 않은 채 살다 보면 긴장된 몸과 마음이 더 긴장하게 된다. 그런 몸과 마음을 건드리면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좌절하게 된다.


늘 긴장한 상태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 깨지기 쉬운 유리잔과 같은 사람들…

나도 한 때 아내에게서 유리잔과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땐 그 뜻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상처로 얼룩진 상태로 늘 긴장하며 살아야 했으니 당연했다.


누가 내 아픔을 건드리기만 하면 힘들어했고 그 여파는 오래 지속되었다. 긴장한 근육을 쓸 때 그 고통처럼 말이다. 남들은 쉽게 지나가고 잊는 일도 내겐 쉽게 지나가거나 잊히지 않았다.


의사들은 오십견 치료 방법으로 대개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긴장된 근육을 풀라는 이야기다. 그렇다. 긴장한 몸과 마음을 풀어보자. 인생은 매일 전투 치르듯 살지 않아도 된다. 늘 전쟁하듯 사는 사람들이 있다. 늘 긴장하면서…


인생이 매일 전쟁이라면 어떨까?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긴장한다고 바삐 산다고 일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일은 긴장을 풀 때 오히려 더 잘 풀리는 법이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긴장을 풀고 스트레칭을 해보자. 마음의 스트레칭을. 좀 더 유연한 생각으로 세상을 대하자.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해보라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돼. 다 잘 될 거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 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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