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대 어문/연세대 UD 합격 - 서OO

면접 못들어갈 뻔 했던 후기

by 연세대 혜림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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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연세대학교 특기자전형으로 연대 언더우드 계열에 합격한 OOO입니다. 저는 특기자전형으로 언더우드 뿐만아니라 서울대 OO(어문) 학과에도 합격했습니다.


저는 국내 초등학교 4학년을 마치고, 5학년이 되던 해에 미국 중학교에서 2년 반을 보냈습니다. 한국에 중학교 2학년 때 돌아와서도 영어 실력을 유지하고 더 향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그 덕에 자사고에 진학해서도 영어 관련 수업에서 선방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영어로 자소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보는 연세대 언더우드 전형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영어 성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자소서 작성 및 면접은 또 다른 분야라고 생각했기에, 불안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유튜브 등에서 연대 영어 특기자 관련 정보를 알아보다가, 우연히 국제학부 수업을 개강한다는 이혜림 선생님의 채널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 후기를 읽고, 바로 선생님께 이메일을 보냈고,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제 생기부를 꼼꼼하게 보시고, 해외에 살다 온 경험도 있으니 연세대 언더우드 전형에 지원하면 유리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상담 후, 저는 바로 수업을 등록했습니다.




이혜림 선생님 면접 수업을 초반부터 꾸준히 수강한 학생으로서 어떤 점이 좋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풍부한 자료 제공


A. 자소서 샘플들: 인터넷에 치면 금방 나오겠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 찾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 아무리 좋은 자소서를 접하더라도, 어떤 점이 좋은지를 단번에 파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혜림 선생님께서는 자소서 샘플들을 보여주시고, 어떤 식으로 내용을 구체화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셨습니다. 연세대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교 자소서를 작성할 때에도, 선생님께서 나눠주셨던 자소서 샘플들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3년 내내 제 꿈은 외교관이었습니다. (UD의 경우 자소서 2번 문항, 타대학의 경우 4번 문항에) 지원 동기를 작성할 때, 진로를 어떻게 잘 녹여 쓸 수 있을지 고민이 컸습니다. 저와 꿈이 비슷한 선배들의 자소서 샘플들을 보면서, 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은지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B. 교재: 교재 목차를 보면, 친숙한 주제들이 많습니다. 친숙하지만 제대로 모르거나 면접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한 주제들이 꽤 존재합니다. 그런 주제들의 개념 등을 잘 정리해 둔 교재여서 참고하기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 교재를 애용했던 건, 각 개념을 정리한 페이지 다음에 모의 문제나 기출 문제가 실려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신 것도 있고, 연세대뿐만 아니라 서울대, 고려대 등 다른 학교의 면접 문제를 영어로 번역한 제시문도 있었습니다. 저는 면접 치르기 한 달 전부터 선생님께서 수업에서 가르친 개념들을 복습하면서, (수업시간에 다루지 못했던) 제시문까지도 스스로 풀어보았습니다. 해설이 따로 없다는 점이 스스로 공부하는 데 있어 (제가 한 답이 옳은 방향인지 확인할 길이 없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매주 수업시간이 끝나고 선생님께 질문을 드리면 바로 답을 해 주셔서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다양한 대학교의 기출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또 영어 면접을 집에서도 스스로 연습할 수 있게 교재를 제작했다는 점에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2. 선생님과 학생 간 소통이 원활한 수업!


- 이혜림 선생님 수업뿐만 아니라 입시를 성공적으로 치른 대학 선배들(Teacher Assistant)과 진행되는 TA 수업 모두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 수업 때, 저는 영어 면접에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에서 3명의 친구 그리고 선생님 앞에서 영어로 모의 면접을 치렀습니다. 중간에 말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단어가 잘 생각이 안 나더라도, 일단 답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TA 선생님께서 제가 잘한 점, 못한 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셨고, 저는 이러한 꼼꼼한 피드백을 매 수업에서 2~3번씩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덕에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고, 또 제가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스스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주제가 나올 때, 답변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 그때마다 이건 연습이지! 실전에서 잘하면 되는 거야! 이렇게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 저는 질문이 좀 많은 편이라서, 제가 질문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수업을 좋아합니다. 이혜림 선생님과, TA 선생님들은 제 질문을 잘 받아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TA 선생님들이 연세대 UD나 HASS를 재학 중이셔서, 연세대 국제학부와 관련된 질문도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이혜림 선생님께서 파이널 수업 때에는 면접 수업뿐만 아니라 면접 대비 필요한 팁들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오토바이 퀵’이란 존재를 알지 못했습니다. (누가 면접장 입실 시간을 못 맞추냐…고 하시겠지만, 세상 일은 모릅니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요…ㅎㅎ) 오토바이 퀵이란 존재를 저에게 알려주신 이혜림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3. 면접뿐만 아니라 자소서까지!


- 면접 수업 위주로 진행되는 학원이지만, 자소서 작성해야 하는 시기에는 학원에서도 (원하는 학생들 한해서만)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해주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그 시간이 정말 절실했습니다. TA 선생님 중 에세이를 잘 쓰시는 선생님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연세대 UD를 전공한 TA 선생님이셨기에 특히 자소서 문항 2번을 작성하는 데 있어 대학교에서 좋아할 만한 내용 등에 대해 유익한 팁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소서 작성 시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동안 면접을 준비했던 게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 또한 자소서를 작성하는 데 있어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한 해가 후딱 지나가면 좋겠지만… 한 달도 정…말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가장 힘들었던 건 ‘불확실함’이었습니다.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는데, 너무 상향 지원하는 건 아닌지… 입시가 다 마무리된 지금, 3학년 한 해를 돌아보면, 저는 자소서 작성하는 기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내신 공부, 면접 대비도 힘들었지만, 자소서 작성하는 시기가 가장 불안했어요.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저 친구는 벌써 자소서 다 썼네’ ‘난 왜 이제야 시작한 거지’ 등 스스로를 옥죄는 생각들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저는 자소서를 좀 늦게 시작했던 편이었고, 진도도 잘 나가지 않았어요. 가장 가고 싶었던 대학의 학과를 원서 마감 일주일 전에 바꾸기도 했습니다. 그 일주일로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기가 있다는 게 그만큼 그 시기 동안만큼은 최선을 다했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스스로를 계속 의심하고 상처주지 마세요.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그 감정이 적당할 때에는 더 열심히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그 감정이 깊어질수록 ‘무기력’이라는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칭찬해주세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자신을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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