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과, 아시아학,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 도서 추천

by 연세대 혜림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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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 연세대 HASS 아시아학, 주요 대학 일본어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도서를 가지고 왔습니다! (물론 불어불문/노어노문/독어독문/중어중문 등 다른 어문 계열을 지원하는 학생들도 읽어보면 감을 잡고 아! 할 만한 내용입니다 - 안읽으면 손해라구용 진짜!)


생기부 심화를 가장 쉽게 하는 방법은 독서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기본적인 방식입니다!

아언문/아시아학/일본어과를 위한 책은 『국화와 칼』, 『축소지향형 일본인』 입니다.

이 책을 탐구한 동기도 함께 적어주면 더욱 완벽합니다.

예) 일본어 수업에서 한자 문화권 중에서 일본에만 존경, 겸양어 같은 특수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을 배운 후 관심이 생겨 심화탐구를 진행함. 이런 식으로 작성할 수 있겠습니다.


『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일본 문화와 사회를 분석한 책 입니다.


이 책이 나온 배경이 재미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일본을 효과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일본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문화를 이해하려고 하는 동기가 매우 수직적이고, 권력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는 점에서도 학습 포인트를 잡아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일본 지배가 일제 강점기 시대 일본의 우리나라 지배와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하는 데 쓰일 수 있겠습니다.


각설하고, 이 책은 일본 문화를 이분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일본 사람들이 타인의 평가에 매우 민감해서 수치심(shame)에 의해 행동을 한다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구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할 때 '죄(guilt)' 를 기반으로 행동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례와 규범이 중요한 집단주의, 독특한 사무라이 문화를 미국인들은 이해하기 힘들었나 봅니다. 국화와 칼이라는 제목 또한 일본의 문화가 부드러움과 강인함, 아름다움과 폭력성을 동시에 지녔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지었다고 설명되어 있으니, 이러한 서구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동양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책 입니다.


연세대 면접 제시문으로도 기출 되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맨 아래에 첨부해 두겠습니다!


『축소지향형 일본인』

이어령 교수님의 『축소지향형 일본인』 책은 일본 문화의 특성을 '축소'라는 관점에서 설명하며, 일본 사회와 문화의 장단점을 학술적으로 분석한 책 입니다.


'국화와 칼'과 같이 이 책에서도 일본인은 타인 중심적으로 사고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두 책을 분석하면서 외부에 행동 기준을 두는 일본인들의 특성을 공통적으로 찾아줄 수도 있겠습니다.


사회가 질서있고 통일되었을 수 있으나, 이런 축소지향적 태도는 지나치게 타인의 평가와 시선을 의식하는 (국화와 칼의 '수치심'의 문화와 연결해줄 수 있겠습니다) 경향으로 이어져 자아와 개성의 발달을 억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겠습니다.



장점으로는 축소지향적 문화는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신경 쓰는 태도를 낳아, 높은 수준의 품질과 정밀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이 부분에서 에어랩으로 유명한 기업 '다이슨'이 처음 일본에서 생산을 했던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다이슨의 첫 제품 개발도 일본에서 이뤄졌다. 이때 다이슨은 일본 특유의 완벽주의에 매료된다. 제품에 용접 자국 하나, 긁힘 자국 하나, 심지어 지문 하나 남기지 않는 모습에 다이슨이 부끄러움을 느낄 정도였다. 납품업체에서 올라온 플라스틱 부품에 지문이 묻은 걸 확인하자 일본 기술자들은 경악하며 한밤중에 다이슨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고. 정작 다이슨은 자신의 눈에는 잘 보이지도 않았다며, 그 정성에 혀를 내둘렀다. 마니아 수준의 집착에 큰 영감을 받았다. 이처럼 다이슨은 영국의 가전 기업이지만, 그 제품 DNA의 상당 부분은 일본 기업적인 측면이 있다."

출처: https://m.blog.naver.com/businessinsight/221450096430


독서를 하면서 생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봐도 좋겠고, 수업시간에 다룬 내용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 책을 읽었다고 해도 되겠습니다. 일본 문화에 대해 세특을 쓸 때 너무 간단하게만 쓰는 외고 학생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일본 축제 '마쓰리' 소개 라든지 일본의 존댓말 소개 이런 너무 쉬운 주제가 아닌 학술적으로 일본 문화를 분석하는 도서나 논문을 활용한다면 더욱 더 심화된 생기부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블로그에 있는 세특 예시는 모두 직접 고안된 것이고, 혜림쌤이 담당한 학생들의 생기부에서 가져온 것은 단 한개도 없으니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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