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잃어버린 날들

어느 날의 짧은 일기

할 일이 주말 하루 쉬었다고 꽤 쌓였다. 매일이 또 똑같으면서 다르게 나를 스쳐간다. 내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게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에 제목을 붙이며 일기를 써왔는데 근래에는 제목도, 때로는 내용도 잃어버렸다. 내 하루들을 잃어버린 것 같다.

꽤 자주 불안하고, 화가 나고, 우울하다. 불안해할 시간에 일을 하면 될 텐데 그냥 투덜거리며 널브러져 있고 싶다. 세상에는 성실하고 멋진, 대단한 사람뿐이라 흘려보내는 내 하루들이 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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