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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글 Sep 17. 2023

직장인 6년 차의 돈 이야기

꾸준히 저축하며 건강한 돈을 만들어봅니다.

들어가며

직장생활을 한 지 벌써 6년 차가 되었습니다. 인턴생활을 제외하고 일을 시작한 지 5년 8개월이 되었네요. 토스의 자산 기능을 확인해 보니 제가 지금까지 모은 금액이 딱 2억 원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예금에 가입되어 있고 주식과 펀드 등으로 나뉘어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직장생활을 하며 돈을 모은 이야기를 한 번 해보고자 합니다. 모은 금액을 떠나서 사회 주니어 초년생이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돈을 모으는 것에도 복리가 쌓이더라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 직장생활을 3년 하면서 1억 모으기 목표에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 8개월 후에 2억 원 달성을 했는데요. 신기하게도 그때보다 급여가 확연하게 오르진 않았지만 돈을 모으는 속도가 그전보다 빨라졌습니다. 바로 모아놓은 자산들이 만드는 '복리' 때문인데요. 목돈을 모으게 되면 거기서 창출되는 배당금, 이자 등이 추가로 생기면서 돈이 돈을 모으는 효과가 생겼습니다. 사실 저도 돈이 돈을 모은다라는 말을 책에서만 봤었는데, 막상 제 자산이 돈을 만들어내는 것을 직접 경험해 보니 참 신기했습니다. 물론 그 금액이 엄청나게 크지는 않지만, 제가 노동을 통해 버는 소득 외에 자산이 만들어내는 소득이 있다는 자체가 참 신기하고 든든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목돈을 조금씩 모아서 저만의 복리를 꾸준히 만들어가볼 생각입니다. 특히 저는 배당금이나 이자 소득은 생기자마자 재투자를 하는 편입니다. 자산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다시 자산으로 만들어 추가 소득을 창출해 내는 사이클을 만들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2. 좋은 돈을 만들자

얼마 전에 읽은 책 '돈의 속성'의 저자 승호 회장님께서는 돈에도 좋은 돈과 나쁜 돈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저도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돈도 하나의 유기체와 같아서 돈을 모으는 사람이 일단 건강하고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좋은 돈이 모인다고 합니다. 또한 도박이나 나쁜 행위를 통해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닌 좋은 방법과 태도로 돈을 모으고 대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쁜 돈은 자신을 해할 수 있고 기존에 모은 자산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먼저 나쁜 돈을 최대한 피하려고 합니다. 쉽게 벌 수 있다고 유혹하는 돈, 정상적이지 않은 돈, 일회성인 돈 등을 멀리하려고 하는데요. 특히 이런 돈들이 제게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피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돈이라는 것은 제가 노력을 통해 얻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막 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3. 조급해하지 않아요.

최근에 읽은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부자는 빨리되는 게 아니고 천천히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주위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동기 누구는 무엇을 샀고, 누구는 어디에 투자를 해서 얼마를 벌었다더라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때마다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게 되더군요. 스스로 작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때마다 저는 이 구절을 머릿속에 다시 한번 집어넣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속도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부자는 천천히 오래 걸립니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하고 있는 일과 생활에서 하루하루 잘해나가다 보면 그 뒤에 돈이 따라올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4. 목표가 있나요?

돈과 관련된 책을 보면 목표가 뚜렷하게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구체적일수록 좋다고 하는데요. 사실 저는 돈과 관련된 목표가 따로 없습니다. 몇억을 언제까지 모아야 된다더라, 몇십억은 은퇴까지 필요해 등등의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저는 별로 관심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런 기준에 맞춰서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서였던 것 같습니다.

요새 조금 다른 목표를 세워봤는데요. 총액이 아닌 부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직업적인 측면에서 연에 한 번은 기본적인 급여 외에 포상금을 1회 이상 받는 것입니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직장 내에서 퍼포먼스와 업무 능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업무적으로 인정받고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연 1회 포상을 받아보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자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산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월급 한 달치 수준 정도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 이자 소득과 배당소득 등 업무 외에 소득이 월급 한 달치 정도로 만들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목표로 설정해 보았습니다.

전체적인 총액에 대한 목표는 없지만, 제 삶의 부분적인 영역에서 조그마한 목표들을 만들고 실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제가 직장생활을 하며 돈을 모으는 이야기와 돈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몇 년 전,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좋아지면서 근로 소득에 대한 중요성이 수면 아래에 있다가 요새 다시 경기가 오르면서 근로소득의 중요성에 대해 부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회사원은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일을 잘하고 실력을 쌓아 좋은 영향을 주는 게 가장 우선순위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현재 위치에서 좋은 돈을 많이 모으면 그것들이 하나둘씩 쌓여 더 나은 가치도 창출해 낼 수 있다고 믿고요.

최근 들어 물가도 많이 올라가고 주택 가격도 점점 올라가서 살 수 있을지 막연한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그럼에도 위에서 이야기드린 저의 태도와 실행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보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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