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냉소와 배반이 난무하다
그러니
깃털처럼 가벼이 여기라 한다
슬며시 불어오는 바람에도
멀리 두둥실 떠나가라 한다
인생은 그런 거라고
우연과 권태의 반복이라고.
참다 참다 속으로 곪았다
착한 이의 운둔함인가
자신을 다정히 돌보지 못했다
희생이라는 착각의 오만함인가
그냥 살아
생각하지 마
당신은 나에게 말한다
어렵고 서럽고 슬픈 허깨비
사유思惟하지 않고는 무엇을 놓칠까
오늘도 나는 갈팡질팡하고
독백은 허물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