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고 완벽주의적 성향이랍니다.
시험 치러 갈 때 컴퓨터용 사인펜을 몇 자루씩 넣어가고 화이트도 두 개는 챙깁니다.
시험 준비할 때는 어떻게요?
가을에 있을 시험을 봄부터 준비합니다.
보통 한 번에 합격합니다.
개강하고 첫 수업시간에 발표 순서 짜잖아요.
예습해서 9월 안에 발표나 과제를 미리 해놓습니다.
학교 성적은 올에이뿔이에요.
이런 방식이 비효율적일 때도 있어요.
가령 교수님이 발표 양을 줄여준다는 등
어차피 공부는 해둬야 하니까 상관없습니다.
불안하고 강박적인 면도 있어요.
연구소 직인 찍어서 제출하는 청구서는 몇 장씩 뽑아둬요.
왜냐고요?
직인이 마음에 안 들게 찍힐 수도 있잖아요.
과제 제출이나 원고 마감은 빠르게 합니다.
마감이 다가오는데 안 해놓은 그 기분이 싫어서요.
과제 제출하고 나면 끝이냐고요? 아니죠.
제대로 제출됐는지 또 확인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서류 취합해서 업무 담당자에게 제출하는 기한이 있어요.
그럼 저는 일찌감치 관련 선생님들께 서류 마감을 안내합니다.
어떤 분은 숨이 막히는 거 같다고도 말하세요.
또 어떤 분은 미리 대비해 놓는 꼼꼼함이 도움 된다고도 말하고요.
실수가 적어서 안정감이 있고 신뢰로운 대신에 유연하진 못 해요.
안 해본 거 실전에서 하라 하면 일단 사양합니다.
연습하고 해야지 마음이 놓여요.
정리정돈이나 짐 싸고 일정 짜는 거 잘하고요
보험 계약할 때 약관 다 읽고 설계사한테 폭풍 질문합니다.
온전한 납득과 이해가 돼야 계약서에 사인합니다.
그러곤 까먹습니다. 용량의 한계 때문에.
MBTI에서 J가 만점에 가까워요.
꼼꼼함은 저의 특성이에요.
나름 만족합니다. 덕분에 성취경험이 쌓였거든요.
내가 이렇다는 거 알고 건강하게 기능하도록 조절하면 되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