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음식 만들기 - 마늘 오일 파스타

365일 AI 공존 프로젝트 - 1화

by 존 크리에이터

인간이 살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3가지.

의식주

입는 옷, 먹는 음식, 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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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옷은 아직 물어보고 실천하기엔 두렵다.

특히 사회적으로

사는 집은 생각해 둔 아이디어가 있는데,

꽤 큰 프로젝트가 될 것 같아 아껴두려 한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먹는 음식이다.

화면 캡처 2024-10-24 161323.jpg AI에게 '가장 쉬운 음식 레시피를 알려달라'라고 했다.

AI는 가장 만들기 쉬운 음식을 마늘 오일 파스타 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마지막의 웃는 얼굴 이모지는 무슨 의미일까?

이렇게까지 알려줬는데도 못 만들면 마치 인간 실격이라는 것일까?

냉철한 기계가 할법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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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미안하지만, 난 질 생각이 없다.

KakaoTalk_20241025_162855732_17.jpg 듀럼밀 200g

재료를 살펴보고 제일 먼저 200g의 면에서 경악했다.

내가 과연 혼자서 먹을 수 있을까?

기준을 딱히 정해주지 않은 상태로 알려줬지만

프로젝트의 취지가 AI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 이기 때문에 그대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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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물을 끓여 소금을 넣고 스파게티 면을 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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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적게 삶으라는데 알단테 취향인가.

기계치 곤 나쁘지 않은 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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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41025_162855732_10.jpg 올리브 오일 3큰술, 다진마늘

중 약불, 마늘 볶기

마늘이 황금빛으로 변한다고 한다.

오버가 심하다.

그리고 마치 모든 가정에 생마늘을 구비하고 있는 것처럼 말한 점이 정말 기계스럽다.

쿨하게 다진 마늘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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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고추. 구하기 쉬운 재료라고 했는데 건고추 같은 게 집에 있을 리 없다.

요즘 고추값을 알고 말하는 걸까.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화면 캡처 2024-10-25 163617.jpg 국적이 불확실한 외국 고추

하지만 아주 운이 좋게도, 이전에 밀키트에 들어있던 외국 고추가 있어 하나를 넣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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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41025_162855732_08.jpg 1/3 면수?

반컵이라는데 정말 괜찮은 걸까?

의심하며 1/3으로 잡았다.

KakaoTalk_20241025_162855732_06.jpg 태풍 그리고 강남

면수.... 너무 많은 거 아닐까?

KakaoTalk_20241025_162855732_05.jpg 합체

면수가 문제가 아니라 면이 너무 많았다.

면수 반컵이라는 게 혹시 면이 너무 많아서 그만큼 많이 필요하다는 뜻이었을까?

면수를 조금만 더 추가하고 그대로 졸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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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41025_162855732_03.jpg 데코

소금과 후추로 간

면수에 이미 소금이 들어가 있어서 후추로 간을 해주고

맛을 본 다음에 소금을 더 첨가하기로 했다.

파슬리 같은 게 있을 리 없다.

이미 다 넣어 먹어서 남는 게 없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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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굉장히 안정적이었다.

마늘향은 느끼함을 잡아주면서도 버터를 넣은 것처럼 고소한 맛을 냈다.

고추가 매우 작았음에도 알싸한 맛이 났고, 후추가 보완해 주면서

자칫 느끼할 수 있었던 파스타를 무난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그렇다.

전반적으로 맛있었다.

솔직히 소스가 들어가지 않은 면을 왜 먹는지 이해하지 못하여

지금까지 이런 파스타는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솔직하게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맛이었다.

물론 계량하는 부분에서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기준을 감지하였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고, 따로 검색해서 찾아본다면

어느 정도는 감안하고 충분히 요리할 수 있는 그런 레시피를 알려주었다.


그런데 아직도 궁금한 건 200g의 면은 확실히 혼자 먹기엔 양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마치 2인분 이상인 것처럼... 같이 먹을 사람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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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먹었군 이 사악한 것

처음부터 정신적으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날 공허 속에서 빠트려 익사하게 할 생각인 것이다.

내 정신의 빈틈에 스며들어오는 기계적인 서늘함에 몸이 가늘게 떨려온다.

하지만 지지 않는다

25년 10월 24일, 이 프로젝트를 완료할 때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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