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0일 추억일기
오늘 하루동안 우리 강아지 짱이는 배변을 하러 가서도 멍하니 어느 한 곳을 응시하고, 걸음걸이도 엄청 느려지고, 걸음을 옮기려 서 있다가 파르르 떨면서 픽! 하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는 것을 하지 못해 집사가 일으켜주어야 했다. 집사의 방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어 얼른 품에 안아 다독거려 주니 1시간 이상 품에 안겨 있었다. 평소엔 품에 안기거나 하질 않았다. 엄청 활동적인 개가 행동이 느려지고 초점 없는 곳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것을 지켜보니 내 마음이 아리기도 하고 아프고 슬프다.
사료를 먹어도 그릇을 바로 치워주지 않으면 밥 먹은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지 계속 먹는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짱이가 밥 먹는 시간이 일정했는데, 9월 하순경 어느 날부터 집사들이 식사하는 시간에 맞춰 하루 세 번 식사를 하면 강아지 자신도 같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 우리가 야식을 먹으면 똑같이 따라서 먹으려고 한다. 이런 행동은 왜 그런 걸까!
그래도 아직은 집사가 품에 꼭 안아주면 얼굴, 특히 입을 핥으려고 한다. 집사에 대한 복종, 사랑, 신뢰라는 몸짓언어라고 하던데 '카밍시그널'을 잘 알고 있어야겠다. 그래야 재빨리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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