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 건너간 나의 강아지 6회

2021년 10월 11일 일기

by 이지애 마리아

우리 강아지 요크셔테리어 짱이의 하루를 매일 기록하기로 했다. 어제와 오늘 또 다르다. 행동 변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오늘은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이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1~2개월전만해도 반갑다고 누워서 배를 보이며 좋아서 멍멍 짖기도 하고, 꼬리도 흔들고 달려나와 반기던 강아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이제는 볼 수가 없다. 아주 느린 힘겹게 걷는 걸음으로 겨우 마중나와 멍하니 허공을 응시할 뿐이다. 힘들게 서 있는 뒷다리의 가녀린 떨림이 느껴져 집사는 오늘도 속울음을 흘리고 있다. 생명이 탄생하고 그 생명이 나이를 먹고 노화, 노쇠가 진행되면 이렇게 질병으로 앓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너는구나! 나도, 부모님도, 모든 사람, 동물, 식물 등 생명이 있는 개체는 그렇게 세상을 살다 떠나는구나를 깨닫고 나니, 왜 이렇게 삶 자체가 허무한지 모르겠다.


부모님도 우리 강아지 짱이의 이런 약하고 아픈 모습을 지켜보니 많이 슬퍼하고 힘들어 하신다. 어떡하면 좋으냐고! 가엾고 불쌍해서 어떻게 이 다음에 보내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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