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1일
사랑하는 나의 조카는 생후 23개월에 접어들면서 부쩍 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두 음절 되는 발음이 쉬운 말은 곧잘 말한다고 한다.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는가 보다.
"싫어", "옳지", "내가", "아니, 아니", "무이" 무이는 물을 뜻하는데 발음이 좀 어린 아가 조카한테는 아직까진 어려운가 보다. 우리가 늘 마시는 생수부터 뜨끈뜨끈한 국물까지 모든 액체 종류는 물이라고 이야기한다.
1월 하순경에 조카를 몇 시간 돌봄 한 이후로 3~4주가 지나서야 만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기습적으로 추운 영하의 날씨도 한 몫하기도 했고, 가족 구성원 전체가 돌아가면서 감기 몸살에 걸려 잠시동안 왕래하던 것을 중단한 탓이기도 하였다.
그렇게 오랜만에 조카네 식구가 본가에 들렀는데 어린 조카는 그새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얼굴이 기억나지 않았는지 낯가림을 하면서 울음보를 터뜨리기 시작하였다. 그것도 잠시 잠깐 한참 까르르 신나고 재밌게 놀고 난 후로 일주일에 한 번씩 들르면 낯가림도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전화 통화하는 놀이도 잘하는데 "여보세요" 한국어 발음은 아직 어려워서 못하고 두 음절인 엄마 나라 발음은 쉬워서 "알로", "얄로"라고 말하면서 어른들과 같이 전화 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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