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문장완성검사
내가 바라기에 아버지는 일평생 살아오시면서 그리고 내가 태어나 현재까지 살아오는 동안 단 한 번도 가족한테 큰소리쳐본 경험도 없고, 어쩌다 어머니가 속상한 일이 있어 아버지한테 바가지를 긁어도 그 감정 모두 받아주시는 어른이시다.
그래도 우리가 볼 때는 두 분께서 크게 부부싸움을 하시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목격한 일이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싸움을 하는 줄도 모르고 상대방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법도 잘 알지 못한다.
내가 십 대 사춘기 시절에도 대인관계에서 속상한 일이 발생할 때 항상 데이트 신청을 하곤 하시면서 상한 마음을 풀어주시곤 하셨다. 그런데 정말로 국무총리 표창장과 구청에서 수여하는 표창장을 몇 번 받은 걸로 알고 있다. 청소년 선도위원장으로 발탁되시기도 하셨었다. 다소 짓궂음을 넘어 범죄 행위라고 간주할 수도 있는 문제도 그 학생이 앞으로 살아갈 기회를 주시려고 무던히 자신의 불찰을 하소연하시며 선처하시려고 노력하셨던 분이시다.
그로 인하여 해당 학생은 대학교 입학시험에 합격소식을 갖고 그의 부모님과 함께 우리 부모님을 찾아와 큰절을 하며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하였다.
한 가지는 한참 후에 두 번의 표창장을 수여받으시던 날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수십 년 동안 보육원에 십시일반 골목길 슈퍼마켓을 경영하면서 조금씩 남는 차액을 모아서 남몰래 기부를 하셨다는 일화를 전해 들었다.
그러나 현재 고령 연세가 되셔서는 요즘 젊은이들 중에는 행실이 지나치게 선을 넘어서 절대 선처해서는 그 버르장이머리 뜯어고칠 수 없다며 아주 엄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옛날 같지 않은 아이들이라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