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지는 한 상차림

요리 자연의 밥상 사찰음식 이야기

by 이지애 마리아

2023년 12월 중순 경 치과 진료받으러 내원했다가 당뇨가 의심된다고 혈당검사,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고 내과 전문의 소견에 따라서 치과 치료 진행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보건소(보건지소) 영양사 상담할 때도 누누이 강조하는 식재료가 있다. 채소, 식이섬유소 풍부하게 식사할 것. 소스 또는 진한 양념 없이 자연 그대로 식사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이러한 채소를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식사할 방법이 없는가 백방으로 검색도 해보고 자료수집도 해보았다.


정보검색을 샅샅이 검색해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사찰음식 버섯씨앗강정 수강 후기를 어떤 블로그 포스팅 글에서 읽어보게 되었다. 그래서 고용노동부 국민내일 배움 카드 접수해 주는 창구 찾아가서 발급신청을 하였다. 국비교육으로 배울 수 있다고 해서 무더운 뙤약볕 한 여름이 지나가길 바랐고, 세찬 소나기와 장대비가 쏟아져내리는 장마철이 지나가길 손꼽아 기다렸었다.


드디어 선선한 아침저녁으로 산들바람이 불어오고 한가위 추석 명절이 지난 후에 자연의 밥상 사찰음식 요리 강좌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요리학원 중에서 유일하고 독보적인 강좌 프로그램이다.


한솔요리학원 강동 천호점 자연의 밥상 사찰음식 강좌 수강하면서 체중 감량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몸이 가벼워지는 음식이기도 하고, 버섯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베타글루칸과 식이섬유소,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어 만성질환 예방 관리에 더할 나위 없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선입견을 인식하고 있기도 하다. 고기, 생선도 없고, 파, 마늘, 후추, 부추, 달래도 넣지 않는데 무슨 맛으로 먹지! '자연의 밥상' 표현에서 멈칫거리기도 한다. 싱겁고 밍밍하고 맛없는 음식 아닌가! 그 염려와 걱정 & 불안한 감정은 저~ 멀리 동구 밖으로 던져버려도 좋다.


난 도토리묵무침보다 더 좋은 묵을 알게 되어 그 매력에 빠졌다. 그 음식 이름은 '버섯묵'이다.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목이버섯을 찬물에 담가 불리거나 따뜻한 물에 불리거나 오돌토돌한 부분은 손으로 떼어내고 쪽쪽 찢고, 느타리버섯은 가닥가닥 뜯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준비해 놓는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제거하여 결대로 찢는다. 청피망, 홍피망은 채 썬다.


스크린샷_19-12-2025_191626_blog.naver.com.jpeg 요리 선생님 시연 완성 버섯묵


스크린샷_19-12-2025_191559_blog.naver.com.jpeg 수강생 완성


냄비에 분량의 찬물을 붓고 손질해 놓은 버섯을 담아 식초, 설탕, 소금을 넣어 고루 저어준다. 보글보글 한소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한천가루 2작은술(5ml 2개)을 넣어서 고루 엉김 없이 풀어준다. 손질해 둔 버섯과 한천가루까지 모두 넣은 상태에서 또 한소끔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가스불을 최대한 꺼질락 말락 할 정도로 줄인 후에 참기름 한 바퀴 둘러준다.


스크린샷_19-12-2025_191640_blog.naver.com.jpeg 되직하게 엉기면 가스불을 끄고 밀폐 용기에 담아 상온에서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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