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워크숍의 숨은 핵심

창업 워크숍, 아이템이 아닌 나를 점검하는 시간

by 회의설계소
b6195d7958038.png ▲ 창업 워크숍의 숨은 핵심 ©회의설계소

창업 워크숍, 아이템이 아닌 나를 점검하는 시간

1️⃣ 첫 번째 질문: 꾸준히 할 수 있는가?
2️⃣ 두 번째 질문: 돈은 얼마나 벌고, 얼마나 나가는가?
3️⃣ 퍼실리테이션의 역할: 거울 들여다보기
4️⃣ 창업 워크숍 퍼실리테이터 체크리스트
5️⃣ 아이템보다 나를 점검하라


창업 워크숍에 들어서면, 대개 사람들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서비스라면 꼭 뜰 거야”, “내가 생각한 아이템은 아직 시장에 없어”라는 자신감이 눈빛에 묻어나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질문 하나에 표정이 흔들리곤 합니다.

“이 일을 3년 동안 매일 꾸준히 할 수 있습니까?”

강한 자신감으로 손을 들던 참여자는, 계산기를 두드려보라는 말 앞에서는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첫 번째 질문: 꾸준히 할 수 있는가?

창업은 스스로를 실험대 위에 올려놓는 일입니다.

매일 아침 가게 문을 열고, 고객 전화를 받고, 늦은 밤까지 숫자를 맞추는 일이 반복됩니다.

워크숍에서 저는 종종 이렇게 묻습니다.

“주말 없이 6개월 동안 이 일만 한다면, 버틸 수 있겠습니까?”

“고객에게 하루에 10번 거절당해도, 내일 또 전화할 수 있겠습니까?”

누군가는 단호하게 “예”라고 답합니다.

하지만 옆자리에 앉은 참여자가 “저는 하루 8시간 이상 같은 일을 하면 번아웃이 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방 안의 공기는 달라집니다. 퍼실리테이션은 바로 이런 차이를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혼자였다면 확인할 수 없었던 현실이, 집단 대화 속에서 생생히 드러나는 것이죠.


두 번째 질문: 돈은 얼마나 벌고, 얼마나 나가는가?

창업자의 언어는 결국 숫자입니다.

하지만 막상 “월 최소 얼마는 벌어야 합니까?”라는 질문 앞에서 대부분은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그래서 워크숍에서는 간단한 시트를 꺼냅니다.

생활비, 월세, 재료비, 세금…

이걸 다 더한 최소 매출 목표는 얼마인지?

그 목표를 채우려면 고객이 몇 명 필요한지?

참여자들이 직접 적어 내려가면서 놀라움이 시작됩니다.

“생각보다 비용이 크네요.”
“이 정도 팔아야 겨우 본전이네요.”

아이템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 순간입니다.

퍼실리테이터는 이 과정을 숫자 계산으로만 끝내지 않고, 서로의 답을 비교하게 합니다.

그 차이가 다시 새로운 통찰을 낳습니다.


퍼실리테이션의 역할: 거울 들여다보기

이 두 가지 질문은 사실 누구나 스스로 던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대답이 흐릿해집니다.

“할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자신감.

“아마 이 정도 벌지 않을까”라는 희망적 계산.

퍼실리테이션이 개입하면 달라집니다.

참여자는 자기 목소리를 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거기서 사업과 자신을 확인합니다.

워크숍의 핵심은 아이템을 가다듬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거울처럼 비춰보는 것입니다.


창업 워크숍 퍼실리테이터 체크리스트

1. 참여자 배경 파악하기

– 창업 경험 유무, 전공, 관심 산업군을 미리 조사해 맞춤형 질문 준비.

2. 두 가지 핵심 질문 중심 설계

– 워크숍의 주제가 아이템 발굴이 아닌,

– “꾸준히 할 수 있는가?” / “얼마 벌고 얼마 나가는가?”에 초점을 두도록 흐름을 설계

3. 자기 성찰 질문지 준비

– 생활 패턴, 노동 강도, 스트레스 한계치를 점검할 수 있는 질문지 마련

4. 간단한 비용·수익 계산 시트 제공

– 생활비, 고정비, 변동비, 예상 매출을 직접 적어보게 하는 계산 도구 준비

5. 현실 경험 공유 세션 설계

– 소그룹 대화나 패널 토론으로, 실제 창업자의 경험과 실패담을 들을 수 있는 시간 포함

6. 숫자를 시각화하는 도구

– 화이트보드, 플립차트, 그래프 양식 등을 활용해, 참여자들의 계산 결과를 눈으로 비교할 수 있게 지원

7. 공유와 피드백 구조 만들기

– 참여자들이 작성한 결과를 서로 비교·토론하도록 설계해 자기 착각을 줄여주는 장치 마련

8. 현실 점검 vs 동기부여의 균형

– 지나친 비관으로 좌절하지 않도록, “아직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성장의 기회로 전환

9. 워크숍 후속 액션 제안

– 워크숍에서 나온 답을 바탕으로, “다음 한 달 동안 해볼 작은 실험”을 스스로 정하게 함

10. 데이터 관리 습관 심기

– 매출, 비용, 고객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기본 템플릿을 제공하고, 실제로 기록해보게 하기


아이템보다 나를 점검하라

창업 워크숍의 가치는 단순히 ‘혁신적인 아이템 발굴’에 있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보다는 먼저, “내가 이 일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까?”,

“최소한의 생활과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숫자는 준비되어 있을까?”를

차분히 살펴보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본 사람이라면,

이후에 비즈니스 모델이나 마케팅, 성장 전략 같은 이야기들도 더 현실적으로 다룰 수 있겠지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아이템을 빼곡히 적는 칠판보다, 나를 비추어 보는 거울일 수 있습니다.

퍼실리테이션은 그 거울을 조금 더 정직하게, 그러나 따뜻하게 세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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