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공유는 그만!

움직이고, 붙이고, 선택하게 하라

by 회의설계소
b915f50c3570b.png ▲ 지루한 공유는 그만! ©회의설계소

움직이고, 붙이고, 선택하게 하라

1️⃣ 말은 많지만, 기억에 남지 않는 공유
2️⃣ 뇌는 반복을 지루해한다
3️⃣ 퍼실리테이터는 ‘형식을 흔드는 사람’
4️⃣ 움직이고, 붙이고, 반응하게 하라 – 반복을 깬 공유 실험들
5️⃣ 발표는 꼭 말로만 해야 할까?
6️⃣ 참여자가 몰입하는 환경의 세 가지 조건
7️⃣ 워크숍은 말이 아니라 구조로 말한다


1️⃣ 말은 많지만, 기억에 남지 않는 공유

워크숍에서 자주 쓰는 의견 공유 방식이 있습니다.

포스트잇에 의견을 적고, 모둠별로 나누고, 대표가 말로 발표하는 방식.

익숙하고 안정적인 구조지만, 반복될수록 참여자들의 반응은 점점 약해집니다.

“또 이 방식이야?”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얘기 아닌가요?”

이런 반응 속엔 지루함과 수동성, 그리고 몰입의 단절이 숨어 있습니다.


2️⃣ 뇌는 반복을 지루해한다

인지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같은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반응이 약해지는 ‘자극 감소(habituation)’ 현상을 보입니다.

같은 형식의 공유는 뇌의 주의를 끌지 못합니다.

우리가 참여자들의 몰입을 바란다면, 내용뿐 아니라 ‘방식’도 새로워야 합니다.


3️⃣ 퍼실리테이터는 ‘형식을 흔드는 사람’

퍼실리테이터는 단순히 진행자가 아닙니다.

참여자의 관심을 끌고, 몸을 움직이게 하며, 서로 연결되게 만드는 설계자입니다.

반복적인 공유 방식에서 벗어나, 경험으로 남는 참여의 순간을 만들 수 있다면

그 워크숍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그 첫걸음은 아주 작고 단순한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4️⃣ 움직이고, 붙이고, 반응하게 하라 – 반복을 깬 공유 실험들

익숙한 방식 대신 새로운 공유 방식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참여자들이 ‘보고, 움직이고, 선택하고, 말하게 되는’ 흐름을 설계한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 돌아다니며 고르는 이동식 카드 투표

모든 조가 의견을 책상 위에 펼쳐두고

다른 참여자들이 손에 스티커를 들고 조별로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의견 위에 스티커를 붙입니다.

가장 스티커가 많은 카드 몇 개만 조용히 회수해 공유합니다.

➡️ 발표 강요 없이도 ‘재미있고 궁금한 의견’이 자연스럽게 선택됩니다.

■ 발표는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대신

조별로 의견을 정리해 책상 위에 두고 자리를 이동합니다.

다른 조의 의견을 읽고, 그중 하나를 선택해 발표합니다.

➡️ 내가 쓴 의견이 아닌 걸 소개하려면,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감력과 해석력이 살아나는 순간입니다.

■ 무작위 카드 뽑기로 누구나 긴장감 있게

모든 의견을 한 바구니에 넣고, 발표자가 하나를 뽑아 소개합니다.

어떤 카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모두가 집중합니다.

➡️ ‘언제 뽑힐지 모른다’는 예측 불가능성이 집중력을 끌어올립니다.

이 방식들의 공통점은 세 가지입니다.

몸을 움직인다

의견을 직접 선택하거나 연결한다

강제성 대신 흥미를 자극한다

포스트잇에 적고 말로 발표하는 방식도 여전히 유효하지만,

다양한 방식이 반복을 깨고, 몰입을 살립니다.


5️⃣ 발표는 꼭 말로만 해야 할까?

다양한 공유 방식을 실험해보며 느낀 점은 이것입니다.

말하는 방식이 바뀌면, 참여의 질도 바뀐다는 것.

표현력보다 아이디어가 주목받는 방식,

발표가 아니라 참여 자체에 방점이 찍히는 구조.

그것이 퍼실리테이티브한 공간을 가능하게 합니다.


6️⃣ 참여자가 몰입하는 환경의 세 가지 조건

몰입을 부르는 워크숍은 다음 세 가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1. 예측 가능한 구조 + 낯선 방식
– 흐름은 안전하게, 방식은 신선하게

2. 작은 선택권 제공
– 스티커 하나, 질문 하나도 ‘내가 정했다’는 감각

3. 감각적 참여 요소 포함
– 걷고, 보고, 붙이고, 뽑고… 몸을 활용한 참여

이 조건이 충족되면, 참여자는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됩니다.

‘열심히 참여해야지’가 아니라,

‘이건 재밌네?’라는 자발성이 생깁니다.


7️⃣ 워크숍은 말이 아니라 구조로 말한다

우리는 종종 말의 내용에만 집중합니다.

하지만 퍼실리테이터로서 진짜 중요한 건

‘어떤 구조 안에서 그 말을 하게 되었는가’입니다.

똑같은 이야기라도

‘앉아서 듣는 것’과 ‘걸어가며 고르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반복적인 공유 방식이 참여자의 생각을 막고 있다면,

그건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형식의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지루한 공유는 그만!

이제는 말보다 움직임, 발표보다 선택, 강요보다 흥미가 살아있는 의견 나눔을 설계해보세요.

그 순간, 참여자는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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