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혜숙 Feb 07. 2023

뉴질랜드 남섬 자유여행 (6회중 5회)

우아한 헤글리 공원에서 뱃놀이를

크라이스트처치 중심가로

아침에 일어나 호텔 1층에 가서 로비 카페에서 파는 비트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먹었다. 비트 샐러드는 아주 맛이 좋았다. 퀸스타운에 비해 물가가 약간은 싸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침 식사는 우리 방에서 오순도순 인스턴트 커피까지 타서 마셨다. 풀밭 위의 점심식사가 아니라 다리미대 위의 아침 식사.     


식사를 마치고 호텔을 나오니 중심가가 바로 코앞에 있었다. 백화점을 비롯한 많은 가게가 즐비하고 트램 tram이라 불리는 전차도 다니는 모습이 제법 큰 도시 느낌이 들었다. 퀸스타운 보다는 훨씬 큰 도시였다. 번화가에서 제일 먼저 약국에 가서 밴드를 사서 손에 붙였다. 밀포드 사운드에서 다친 학철씨의 무릎과 오른손등에 습윤밴드를 붙여 놓았더니 많이 부풀어 진물이 나와서 아침에 다시 밴드를 갈아붙였다. 그리고 손가락 사이에 밴드가 떠서 공간이 있는 부분을 막느라 작은 밴드를 사서 붙였다. 부상사고.    

 

그리고 나는 안경을 잃어버렸다. 분실사고. 이번 여행 중 두 개의 사건. 안경은 렌즈를 맞춘 지가 4년이 넘어서 바꿔야 할 때가 되긴 했다. 도수는 좀 높아서 걸어 다니면서는 쓸 수 없는 여분의 안경이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았다. 근처에 있는 은행 지점에 가서 미국 달러를 바꿀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예쁘게 생긴 은행직원이 이 지점에서는 바꿀 수 없으니 길 이름을 한참 얘기하면서 다른 곳으로 가라고 했는데 하도 빨리 말을 해서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아무튼, 뉴질랜드 액센트는 어렵다.   

   

크라이스트처치 중심가라고 해도 명품이나 대단히 비싼 물건을 파는 곳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장식도 화려하지 않았고 크리스마스 캐롤도 나오지 않았고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표들의 가게들이 많았다. 한 화려한 가게 앞에 건장한 아저씨가 양복 입고 스마트폰 들고 경비원처럼 서 있었다. 저렇게 스마트폰 보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서 있어도 최저시급을 21.20달러 우리 돈으로 17000원을 번다고 하니 뉴질랜드는 살기 좋은 나라다.      


에이번강에서 뱃놀이

펀팅 punting 이라고 불리는 뱃놀이가 있었다. 베니스의 곤돌라처럼 나무배에 사람들을 태우고 사공이 노를 젓는 놀이가 있다고 해서 선착장으로 갔다. 펀팅은 1인당 35불이나 해서 우리는 3인짜리 노 젓는 배를 타기로 했다. 학철씨가 노를 저었는데, 진행방향이 역방향이라 앞을 볼 수 없었다. 나와 세린은 배가 앞으로 가는 것을 바라보고 앉아 있어서 아빠에게 진행 방향을 알려 주느라 노력 중이었는데 나는 왼쪽 오른쪽을 헷갈려서 노 젓는 아빠를 헤매게 만들었다. 그러느라 한바탕 웃을 수 있었다.   

  

크라이스트처치를 흐르는 에이번 Avon 강과 주변 풍경 사진 찍으랴, 풍경을 바라보랴 오리들 관찰하랴 노 젓는 방향을 지시하랴 우리 근처의 배들과 충돌을 막기 위해 급히 방향을 알려주랴 무지하게 바쁘고 정신없고 말도 많이 해야 했다. 반면 펀팅이라는 배를 타면 그냥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 멋진 모자를 쓴 사공이 천천히 긴 막대기로 배를 밀어주는 것이었다. 저걸 탈걸 그랬나 생각할 시간도 없이, 뱃놀이하며 천진난만하게 놀았다.     


이 강의 수심은 생각보다 너무 낮았다. 퀸스타운의 와카티푸 호수는 수심이 300m가 훨씬 넘건만, 에이븐강 수심은 1미터는 되려나 싶었고, 강폭도 아주 좁았다. 빠져도 전혀 위험하지 않은 개천 같은 강이었다. 거기에 펀팅배와 노젓는 배와 1인용 2인용 플라스틱 카누가 떠다니니 혼잡해서 배들끼리 서로 가깝게 만나기도 하고 살짝 부딪히기도 했다. 물가에 잠긴 수양버들 가지를 헤치고 배가 전진할 때는 으악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부딪힐까 말까 하면서 배의 방향을 바꾸는 것도 재미있었다. 우거진 나뭇가지 속으로 배가 들어가기도 하고 강기슭에 닿으면 배 바닥이 땅에 닿아 낑낑거리면서 배를 강물 중앙으로 끌고 나와서 다시 노를 저었다. 우리 집 가장의 노 젓는 노고에 모자를 벗어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   

   

펀팅배를 막대기로 천천히 밀면서 운전하는 청년들을 정말 잘 생겼다. 제복을 입고 모자를 쓰고 미소를 띠고 천천히 배를 몰았다. 물은 너무나 맑고 고기는 한 마리도 안 보이고 오리들이 발 움직이는 모습과 먹이를 잡으려고 고개를 처박고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든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세린이는 동영상으로 찍으려고 애를 썼다. 배가 전복되어도 사람이 물에 빠질 일이 없어서 구명조끼 따위는 필요 없었다. 물가 주변에 나무들은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혼자 또는 2인이 운행하는 플라스틱 카약은 훨씬 노 젓기가 편했는데 우리의 나무배는 무겁고 사람이 셋이나 타고 있어서 뱃사공의 수고가 정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제 마운트 쿡에서 내가 모자를 안 가져와서 남편의 모자를 빼앗아 쓰는 바람에 학철씨는 모자 없이 트래킹을 했다. 얼굴이 완전히 빨갛고 특히 광대뼈 부분과 코는 아직도 빨갛다. 정말 미안한데 오늘 노 젓는 일까지 하게 만들어 진짜 더 미안했다. 저녁에 아빠의 팔근육에 근육통을 선사한 뱃놀이는 1시간여 만에 끝이 났다.   

  

‘피들스틱’에서 퓨전 생일상

오늘은 세린이 24번째 생일이라 특별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세린이가 찾은 <피들스틱Fiddlestick> 이라는 곳이었는데 선착장에서 멀지 않았다. 사과술인 사이더와 dog라는 말이 들어간 맥주를 시켰다. 연어요리, 스테이크와 리조또를 시켰다. 모두 맛이 매우 좋았다. 사이더도 맛나고 맥주도 자몽향이 나는 독특한 맛이었다. 세린이의 생일상으로 충분히 맛나고 기억할 만한 식사였다. 생일 케익이나 미역국은 없지만. 우리 모두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레스토랑은 아침 메뉴와 브런치 메뉴가 있었는데 브런치 메뉴는 매우 고급스러운 접시에 장식도 예쁘게 되어있었다.      


한국 식당에서는 공기밥을 시켜먹고 프랑스 식당에서는 바게트를 썰어주니까 탄수화물을 먹게 해주는데, 이 브런치 메뉴에는 빵이 없다. 프렌치 프라이는 6불이나 하고 어제 갔던 식당 <블루 카누>에서도 흰밥이 5불이나 했다. 탄수화물이 왜 이리 비싼지. 이 집은 투데이즈 브레드가 15불이나 해서 빵도 안 시키고 먹었다. <블루 카누> 퓨전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그 짠 메인 메뉴를 밥도 없이 먹는 서양인들처럼, 우리는 빵도 감자튀김도 없이 메인 메뉴만 사과술과 맥주와 함께 먹었다. 옆에서 먹던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했을라나... 그래도 음식은 너무 맛있었다. 내 연어 위에도 세린이 스테이크 위에도 계란 후라이 2개가 올려져 있었는데 내 인생 가장 맛있는 계란  후라이였다.     

 

공룡이 나타날 듯 거대한 헤이글 공원

점심 식사를 하고 우리는 해글리 공원 Hagley Park에 갔다. 크라이스트처치 가든 시티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그에 어울리는 정말 드넓은 공원이었다. 만주나 러시아 하와이 등 척박한 땅에 정착한 우리 선조들은 학교부터 지었다고 하는데 뉴질랜드인들은 정원부터 가꾸었나 보다. 우리의 학구열만큼이나 정원에 대한 열정이 정원을 밟아 보니 느껴졌다. 정원 어디를 가나 웅장하고 바람에 가지를 유유히 흔드는 나무들이 갖가지 형상으로 서 있었다. 크라이스트처치 도시를 만들 때 가장 먼저 만든 것이 공원이라고 한다. 약 270년 된 나무들이니 거대하고 아름다움이 형용하기 힘들다. 250종의 나무들이 정말 너무너무 크고 잔디밭은 너무너무 넓다. ‘넓다’라는 형용사는 뉴질랜드에 잘 어울리는 말이다.     

정원에는 여러 꽃이 피어있었는데 그중에 수국이 가장 아름답고 풍만했다. 푸른색 흰색 분홍색 아 끝없이 피어나 있었다. 장미도 향기를 뿜뿜 풍기고 다알리아도 여러 종류가 피어있었다. 엄마가 내가 일곱 살 때 그림책에서 여러 꽃을 보여주시면 다알리아라는 꽃을 가르쳐주셨는데 그 발음이 너무 예뻐서 기억하는 꽃이다. 다알리아. ‘아’ 라고 입을 벌려 발음해서 이름을 불러야 하는 평화로운 꽃이다.    

  

식물원에도 들어갔다. 습한 공기가 코로 퍽 들어오면서 정글로 들어 온 것 같았다. 물을 주는 아저씨가 우리가 호스를 밟을까 봐 조심하는 모습을 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고 한다. 나는 이 서양인들의 밝은 미소가 좋다. 서로 모르는 사람에게도 환히 웃고 인사하는 모습. 카운터 아가씨도 how are you? 라고 묻는다. I'm fine, thank you, And you?라고 하지 않고 그저 good! 이라 하고 나도 환히 웃으려 노력한다. 음식을 시킬 때도 차를 주문할 때도 물건 산 것을 계산할 때도 hello라고 크게 인사하고 눈을 맞추고 미소짓고, 그리고 나서 내 할 말을 한다. 우리 아이들도 좀 눈을 마주치고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 라고 했으면 좋겠다. 세린이가 메뉴판을 보고 다짜고짜 무엇을 주문하겠다고 하길래 눈 좀 마주치고 인사하라고 그랬다.  

    

의사소통이란 것은 사용하는 단어뿐 아니라 목소리 태도 눈맞춤 말의 속도, 말투와 같은 비언어적인 요소가 반 이상이라는 걸 어느 강의에서 들은 기억이 난다. 중1 내 학생이 나에게 그랬다. 내가 외국어처럼 우리말을 한다고. 아마도 발음을 정확히 하고 개념을 설명할 때는 한자어를 더 쓰려고 생각하면서 말하니까 말이 좀 느려져서 그런가 보다. 천천히 정확하게 눈을 마주치며 웃으며 자신감 있게 말하는 서양인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     

식물원에서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가 카페도 들렀다. 흰색이 너무 아름다운데 거기에 30도까지 기온을 오르게 한 눈부신 태양일 내리꽂히는 뜨거운 공사 기간이 가득한 카페였다. 세린이는 무슨 마음에서인지 차이라테 뜨거운 놈과 아이스아메리카노 블랙커런트 주스를 시켰다. 블랙커런트 주스는 정말 맛있었는데 차이라테는 수정과에 우유를 탄 것처럼 맛이 강하고 희한했다. 서빙해 준 언니는 히잡을 쓴 동양인이었는데 아 세린이가 뉴질랜드에 살았다면 방학 때 이런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캔터베리 박물관

차를 마시고 우리는 공원 내에 있는 캔터베리 박물관에도 들렀다. 마오리의 모습과 초기 정착한 영국인들의 삶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의 도자기와 옷과 구두는 영화 속에 나오는 물건을 실제로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200년 된 찻잔이나 접시는 지금 써도 좋을 만큼 빈티지한 모습이었다. 영화 소품들이 모여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영화에서 파티에서 춤추는 여인들이 입었던 옷과 신발 장신구도 보이고 책장, 시계, 촛대, 침대가 있는방은 저렇게 내 방을 꾸미고 싶을 만큼 고즈넉하고 정갈해 보였다. 그들이 쓰던 찻잔과 찻주전자와 접시들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아 몽땅 가지고 싶다! 이 도자기들은 크리스토퍼 코커렐 경 Sir Christopher S. Cockerelle 에 의해 수집된 것이라고 한다. 이 분은 호버크래프트를 만든 공학자인데 이런 고가구와 도자기류를 수집한 것이 특별하다고 느껴졌다. 아버지가 영국의 피츠윌리엄 Fitswilliam 박물관 큐레이터를 25년이나 하신 분이라 수집가로서의 삶도 살았을 거 같다. 뉴질랜드에 300년 전 정착한 사람들의 역사가 한눈에 보였다.    

  

크라이스트처치 백화점은 Valentine 아니고 Ballentyne

박물관을 나와 우리는 이불 커버를 사야 한다는 일념으로 백화점을 찾아보았다. Ballentyne이라는 놀라운 스펠링의 백화점에 들어갔다. 나이 지긋한 여성 계산원에게 이불보 어디 있냐고 했더니 나를 데리고 이불 코너로 가면서 5시30분에 문을 닫아서 15분밖에 안 남았는데 살 수 있겠냐고 친절히 물어봐 주었다. 내 성질에 15분이면 충분히 살 수 있어서 그녀가 인도하는 곳에 갔더니 이불 커버 duvet cover 가 있었다. 상당히 구석진 곳이어서 혼자서는 못 찾았을 곳이다.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지만, 뉴질랜드에서 사 온 양모 이불을 감싸 줄 커버를 반드시 뉴질랜드에서 사야 한다는 마음으로 꽃무늬 커버를 골랐다. 박싱데이부터 오늘까지 하는 세일이 끝이라 15분 남겨놓고 아슬아슬하게 20%의 할인을 받았다. 이불 커버는 인상파화가의 그림처럼 아름다웠고 베개 커버도 2개 들어있었다. 가격은 215불로 비쌌지만, 백화점의 좋은 품질의 상품일 거라 믿고 샀다. 사고 나오는데 폐점 방송이 나왔다. 정말 마지막 순간에 20%의 할인을 받고 20년 전에 오클랜드에서 이민 생활 시작하며 샀던 이불을 위한 이불 커버 구매의 염원을 이루었다.     


현지인처럼 장보기

잠시 호텔에서 쉰 다음 우리는 가이드님이 가르쳐준 팩앤세이브 packnsave 라는 대형 수퍼에 가서 저녁 먹을 로스티드 치킨 한마리, 체리, 사과, 바나나와 선물로 줄 마누카 꿀, 견과류, 세린이 케익 대용 레몬파운드케익, 새우샐러드 초콜릿 등을 사서 주렁주렁 들고 호텔까지 왔다. 호텔 프론트에 직원이 우리를 보면 저 사람들 뭘 저렇게 많이 호텔 방으로 들고 가나 이상히 여길 것 같아 창피하기도 했지만 무슨 상관이랴. 세린이 생일 축하 두 번째 시간은 호텔 방에서 거행되었다. 테이블이 없으니 다시 다리미대를 펴서 식탁으로 사용했다. 신기한 것은 이 호텔에는 테이블이 없고 방마다 다리미와 다리미대가 있다는 것이다. 여행 중에 옷을 다려입는 것이 그리 중요한가? 나에겐 테이블이 더 중요하긴 하다. 침대 테이블에는 성경 서문에는 한글로 된 요한복음 3장 16절이 소개될 만큼 멋진 성경이 있건만 왜 테이블은 없는지.    

 

테이블이 아닌 다리미대 위에 닭고기를 놓고 포장을 뜯었다. 따뜻한 닭 한 마리는 너무 양이 많고 연하고 맛있어서 어머니의 투혼을 발휘해서 내가 손으로 뜯어서 샐러드 먹은 플라스틱 접시에 담아 식구들을 먹였다. 먹으면서 오늘도 수고한 학철씨에게 무한 감사! 24년 동안 잘 자라 이렇게 옆에 있는 세린에게 감사!! 300년전 아무것도 없는 이 땅에 정원을 만들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든 크라이스트처치 시민들에게 감사!!!     


여행 일정이 하루 남았다. 내일은 특별히 계획이 없어서 가이드님을 다시 만나 오전에 크라이스트처치 주변을 관광하고 저녁에 자유시간을 갖는 것으로 했다. 여행의 강도가 점점 낮아지는 쪽으로 가고 있다. 마운트 쿡 트래킹까지가 크리센도였다면 서서히 디크리센도로 내려오는 기분이다. 여행의 피로가 뒤로 갈수록 심해지니 여행의 후반부는 좀 덜 힘들게 계획한 것은 잘한 일이다. 5일 여행을 마치고도 크게 피곤하지 않은 것은 평소 운동을 한 덕택인 듯하다. 안내자님도 아내와 수영 골프 달리기 등을 하고 일주일에 주말 하루는 라면을 4개나 끓여서 두 분이 드신다고 했는데, 나도 운동을 많이 한 날은 많이 먹는다. 여행을 마치면서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는데 운동으로 체력을 만들어야 일주일 이상 해외여행 일정과 장시간의 비행을 감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운동해 둔 덕에 우리 가족 모두 무사히 여행하고 있어서 감사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뉴질랜드 남섬 자유여행 (6회중 4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