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8일
Mother라는 제목으로 검색 했을때 이렇게 훌륭한 음악들이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 한 번뿐인 존재의 영원한 반짝임, 다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오직 그 존재만이 지닌 무형의 빛, 그것이 내게는 ‘아우라’의 힘으로 다가온다.
철학자 발터 베냐민은 ‘아우라’라는 단어가 지닌 힘을 이렇게 묘사했다. 옛날 옛적, 모든 것을 다 갖추었으나 전혀 행복하지 않은 왕이 있었다. 그는 갑자기 산딸기 오믈렛이 먹고 싶어졌다. 오래전 전쟁 중에 쫓기며 산골짜기의 한 노파에게서 얻어먹은 산딸기 오믈렛의 맛을 재현할 수만 있다면, 깊은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을것만 같았다. 왕은 궁정요리사를 불러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내가 전쟁에서 참패하고 길을 잃어 기진맥진한 채 오두막에 도착했을 때였네. 한 노파가 뛰쳐나와 반기며 산딸기 오믈렛을 먹여주었지. 오물렛을 먹자마자 난 기적처럼 기력을 회복했고 희망이 샘솟았지. 자네가 그 오믈렛을 만들어 준다면 짐의 사위가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죽음 뿐이네.” 뛰어난 솜씨를 지닌 궁정 요리사는 이렇게 대답한다. “폐하, 저를 죽여주십시오. 저는 오믈렛의 재료는 구하지 못합니다. 전쟁의 위험, 쫓기는 자의 절박함, 부엌의 따스한 온기, 뛰어나오명 반겨주는 온정,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어두운 미래. 이 모든 분위기는 제가 도저히 마련하지 못하겠습니다.
보를레르에 관한 몇 가지 주석
우리가 어떤 사람을 바라보면, 그래서 그 사람이 누군가 자기를 보고 있다고 느끼게 되면, 그 사람의 시선은 자신을 바라보는 우리에게로 향하게 된다. 우리가 바라보는 어떤 대상에게 아우라를 느끼는 것은 결국 그 사물에 우리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 발터 벤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