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

2018년 4월 6일

by Taehun Roh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꺼내어 놓고

반질반질하게 지구본처럼 닦아보다

파랗고 빨간것과

노랗고 하얀것들이

본연의 색깔을 내기 시작하자

쳐다볼수 없을 정도로 눈이 부셔서

그만 눈을 감아버리고 말았다

눈을떠보니

볼으로 스쳐오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작은 아이가 알듯 모를듯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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