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4일
무대와 시선이 있는 사진,영화,회화와는 달리, 비디오 영상과 컴퓨터 화면은 이미 맥루한이 텔레비전에 대해 말했듯이 일종의 몰입 현상, 즉 '촉각' 상호작용을 불러 일으킨다. 이는 망상 조직이나 입자 조직 속으로 몰입하는 현상이다. 말하자면 사람들은 경우에 따라서는 영상(이미지)을 변화시키기 위해 영상(이미지)의 유체 속으로 들어간다. 마치 과학이 신체를 변형시키기 위해 게놈 속으로, 유전자 코드 속으로 파고들 듯이 말이다. 사람들은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상호 작용의 영상(이미지)으로 원하는 것을 하게 된다. 그런데 몰입 현상은 무한히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음과 열려진 결합의 대가이다. 그것은 합성영상(이미지)처럼 다듬어 지는데, 이는 초월적인 시선이나 기술행위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 어쨌든 사람들은 스크린 앞에 있게 되면 더 이상 텍스트를 텍스트로 이해하지 안혹, 이미지(영상)로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텍스트와 스크린, 텍스트와 이미지(영상)의 엄밀한 구별에 의해 기술 행위는 결코 상호작용이 아닌 완전한 활동이 된다. -장 보드리야르-
조금더 나아가 현대 시대의 대상은 대상 그자체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사회의 대부분의 나와 구별된 타자를 자아에 비춘 거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예를 들면 현대의 자아에게는 해답이 언제나 정해져있다는 사실. 우리는 나의 작은 방을 서로에게 보여주지 않으며 극단적으로는 상대방의 패를 기웃거리기도 한다. 길거리에 앉아 구걸하는 노파, 연평도의 살해된 청년과 사람들. 이 사람들은 이미지로 전락되기도 하는데. 그 작은 표현들, 구차한 표현들이 한 생명의 가치를 언급하기에는 각자의 방은 너무나 작다. 그 방에 들여설 것은 따로 있는 것이다. 헛된 명성과 부, 그리고 이기의 울타리와 꾸며진 존경심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