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aehun Roh Dec 8. 2025
타자의 시간이 없다면 자아의 시간 또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그녀가 시간을 감각하는 것은 ‘시계’를 통해서가 아니라 타인들과의 얽힘, 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사건’을 통해서라는 것을. 그리하여 시간의 단위는 시, 분, 초가 아니라 너와 나의 우정이 탄생하는 사건, 그와 그녀의 사랑이 발효되고 숙성되는 사건, 당신들과 우리들의 인연이 얽혀드는 그 모든 ‘사건’을 통해 정의되는 것은 아닐까. -정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