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사 및 특징
재즈 거장을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만나는
미국 재즈 레이블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의 재즈 레코드를 소개합니다.
재즈를 즐기다 보면 맘에 드는 뮤지션이나 밴드가 생깁니다. 그러면 어떤 레이블인지 확인하시고 그 음반사의 다른 연주자의 작품도 시도하시기 바랍니다. 음반사마다 지향하는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님의 귀에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블루 노트
밥(비밥, 하드밥, 포스트밥)의 대표 레이블 혹은 반음 낮춘 음
미국 재즈 레이블을 정리합니다.
모회사 기준으로 유니버설, 소니, 워너, 콩코드, 그리고 기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유니버설, 소니, 워너 등 3개 기업이 가장 큰 음악 집단입니다. 모회사는 몇 개의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고 각 자회사는 소속 뮤지션들이 보여주는 스타일을 유지하며 존속합니다. 또한 현대 재즈를 이끄는 뉴 페이스들을 영입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작품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럼 모회사별 재즈 관련 주요 음반사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Universial Music Group, UMG)
블루노트(1939)
캐피톨(1942)
머큐리(1945)
패시픽재즈(1952)
버브(1956)
임펄스(1960)
A&M(1962)
ECM(1969)
GRP(1978)
게팬(1980)
UMG의 본사는 네덜란드 힐버섬에 있고 운영 총괄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모니카에 있습니다. 사업을 지역으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미국 시장과 인터내셔널 시장으로 대별됩니다. 인터내셔널 시장은 국가별로 구분되며 한국, 중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 남미, 기타 지역 등으로 나뉩니다.UMG에는 재즈사에 중요한 몇 개의 음반사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하드밥을 대표하는 블루노트가 있으며 쿨 재즈를 표방하는 패시픽재즈, 보컬 재즈와 스윙 재즈를 들려주는 버브, 1960년대에 설립되어 존 콜트레인 등의 명작을 발표했던 임펄스, 웨스 몽고메리 포함 소속 뮤지션들의 대중적이고 편안한 사운드가 돋보인 A&M, 팻 메스니의 1980년대 라틴 재즈 및 재즈 퓨전 작품들을 들을 수 있는 게펜, 그리고 유럽 스타일 재즈와 월드 뮤직을 알린 ECM 등이 포함됩니다.
콩코드(Concord)
사보이(1942)
프레스티지(1949)
판타지(1949)
컨템포러리(1951)
리버사이드(1953)
마일스톤(1966)
파블로(1973)
텔락(1977)
1973년 설립된 콩코드 재즈를 시작으로 성장한 그룹입니다. 프레스티지, 마일스톤, 리버사이드 등을 보유한 판타지를 2004년 인수하여 재즈 음반에 있어 중요한 작품들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명이 콩코드 뮤직 그룹으로 바뀌었고 2015년 바이시클 뮤직과 합병되어 콩코드 바이시클 뮤직으로 사명이 변경됩니다. 2019년 다시 콩코드로 이름이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소속 음반사들은 모던 재즈를 표방하며 시대를 이끈 뮤지션들의 작품을 많이 발표하였습니다. 버드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사보이도 있고 프레스티지, 판타지, 컨템포러리, 마일스톤은 비밥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거쳐갔습니다. 간략히 리버사이드만을 보면 1953년 명 프로듀서 오린 킵뉴스가 공동 설립하여 약 10년간 존속하면서 웨스 몽고메리, 설로니우스 몽크, 캐논볼 애덜리, 빌 에반스, 찰리 버드, 조니 그리핀 등이 모던 재즈 명작을 발표하였습니다. 조 패스가 소속된 파블로도 좋은 작품이 꽤 됩니다.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Sony Music Entertainment, SME)
소니
콜롬비아(1889)
블루버드(1932)
아리스타(1974)
윈드햄힐(1976)
RCA
SME는 1929년 어메리칸 레코드 코퍼레이션을 시작으로 콜롬비아 레코드, CBS 레코드, 소니 뮤직, 소니 비엠지 뮤직 등의 이름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재즈와 관련되어 콜롬비아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거장 마일즈 데이비스의 대표작들은 대부분 콜롬비아에서 발표하였습니다. 블루버드에도 괜찮은 작품들이 꽤 있습니다. 윈드햄힐은 뉴에이지로 알려진 음반사이지만 재즈 작품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윈드햄힐에서 발표한 음반들은 1990년 초 국내에 뉴에이지 붐을 일으키는 데 일조하였습니다. 조지 윈스톤이 대표 피아니스트였습니다.
워너 뮤직 그룹(Warner Music Group, WMG)
아틀란틱(1947)
엘렉트라(1950)
논서치(1964)
라이노(1978)
유니버설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워너 뮤직 그룹이 3대 뮤직 기업입니다. 워너 뮤직의 경우는 재즈 음반사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1947년 설립된 아틀란틱 레코드는 팝, 록 아티스트들을 많이 보유하였지만 설립 초기부터 1950년대에는 시드니 베세, 디지 길레스피, 에롤 가너, 사라 본, 메리 루 윌리엄스, 말 왈드론, 셸리 맨 등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논서치는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조니 미첼, 팻 메스니, 브래드 멜다우 등의 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기타
ESP(1963)
CTI(1967)
ESP는 1963년 프리 재즈 시기에 설립된 음반사이고 프리 재즈 작품들을 주로 발표하였습니다. 알버트 아일러, 선 라, 파로아 샌더스, 폴 블레이 등이 주요 뮤지션들입니다. CTI에서는 웨스 몽고메리의 주요작을 감상할 수 있고 멋진 재즈 퓨전, 라틴 재즈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립연도가 빠르면 전통 재즈, 스윙 재즈 쪽에 가깝습니다. 1940년대, 1950년대 설립된 레코드사는 그 당시 재즈를 취급했을 겁니다. 밥, 하드밥, 쿨 재즈, 모달 재즈 등이 있겠군요. 1960년대로 넘어가면 프리, 아방가르드 재즈 등이 생각납니다. 그 이후는 재즈 퓨전, 스무드 재즈, 혹은 퓨전 이전의 모던 재즈 등. 님들이 들고 있는 앨범을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레이블 중 하나일 것입니다.
재즈 레이블을 장르는 어떻게 연결될까요?
참고용입니다. 인수·합병 등으로 여러 장르의 뮤지션이 있다보니 엄격한 구분은 어렵습니다.
전통 재즈, 재즈
블루노트, 마일스톤, 프레스티지, 파블로, 아틀란틱, 엘렉트라, 논서치, 콜롬비아, 블루버드, CTI
스윙 재즈, 보컬 재즈
캐피톨, 머큐리, 버브, 콩코드, 파블로, 아틀란틱, 라이노, 콜롬비아, 블루버드
비밥
블루노트, 머큐리, 사보이, 프레스티지
쿨 재즈
패시픽재즈, 버브, 콩코드, 판타지, 컨템포러리, 텔락, 콜롬비아, 블루버드
하드밥
블루노트, 프레스티지, 롤롬비아, 리버사이드
모달 재즈
버브, 콩코드, 콜롬비아, 리버사이드
보사노바, 라틴 재즈
버브, A&M, 콩코드, 엘렉트라, 논서치, 콜롬비아, 리버사이드, CTI
프리, 아방가르드 재즈
임펄스, ESP, 엘렉트라/논서치
재즈 퓨전
게팬, 콩코드, 콜롬비아, 아리스타, GRP
스무드, 크로스오버, 컨템포러리 재즈
콩코드, 콜롬비아, 엘렉트라, 윈드햄힐
레코드사별 대표 뮤지션과 명작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봅니다.
콜롬비아의 마일즈 데이비스
블루노트의 노라 존스
게팬의 팻 메스니
사보이의 찰리 파커
캐피톨의 냇 킹 콜 등
또한 독립, 신생 레이블에서도 좋은 작품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추천으로 블루노트는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재즈에서 밥(비밥)과 하드밥이 매우 중요합니다. 클래식으로 말하자면 르네상스 시기와 같은 재즈의 기준이 됩니다.
핫불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