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음악
로마, 팔레르모, 시라쿠사, 카타니아, 아말피, 소렌토, 나폴리, 로마.
약 20일간의 이탈리아 여행 일정에 반영했던 이동 경로입니다. 이오니아 해를 사이에 두고 그리스와 마주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로마 제국 건설로 고대 서양의 중심에 있었으며 어린 시절 우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을 읽으며 상상력과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중세에 접어들어 이 반도국은 외세의 침입으로 암흑의 시기를 보냅니다. 한편 밀라노, 피렌체, 베니스 등 북부 도시 국가들은 금융과 상업의 발전으로 권력을 장악하였고 시칠리아 섬을 포함한 이탈리아 남부는 이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와 남부의 괴리는 현재까지도 이어지며 진정한 국민 통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중세를 지난 15~16세기, 르네상스 발상지인 이탈리아는 북부 상인 가문의 자금과 정치 가문의 후원으로 르네상스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이 시기를 대표한 르네상스맨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며 수많은 예술 작품들은 당시의 번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7~18세기에 걸쳐 이탈리아는 경제적 쇠퇴 및 정치적 격랑 속에서 북부와 남부가 분할되었고 1861년 통일 이탈리아가 탄생합니다. 이때 민족주의와 통일을 고취한 인물이 오페라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로 1842년 작 <나부코>가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이후 이탈리아는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파시스트 정권이 탄생하였지만 2차 세계대전으로 몰락하게 됩니다. 이후 공화국이 된 이탈리아는 유럽연합에 가입하였으며 2020년 팬데믹 초기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면서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 이탈리아는 심각한 경제 위기를 타계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역사는 이탈리아의 격변의 세월을 냉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자국 보호주의 정책이 대세이고 각자도생이 당연하게 된 2024년 현재,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음악이 이런 팍팍한 세상에 나가떨어진 우리를 치유해 주길 바랍니다.
이탈리아는 예술, 음악, 문학, 패션, 과학, 기술 등이 발전한 나라입니다. 음악으로는 클래식 특히 오페라에서 정상에 있고 칸초네, 나폴리 음악, 포크 뮤지션(칸타토레)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학창 시절 록 음악을 들으면서 이탈리아 아트 록 및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에 열광하였습니다.
★이탈리아 대표 아트 록 밴드★
고블린, 델리리움, 데블 돌, 라 로칸타 델르 파타, 라테 에 미엘레, 레 오르메, 무제오 로젠바크, 방코 델 무투오 소코르소, 세인트 저스트, 아쿠아 프라질레, 알파타우루스, 오산나, 오퍼스 아반트라, 일 로베시오 델라 미다일리아(RDM), 일 발레토 디 브론조, 일 트로노 데이 리코르디, 쿠엘라 베키아 로칸다(QVL), 프리미아타 포르네리아 마르코니(PFM)
이들은 영국 록을 발판으로 모두 뛰어난 연주력을 보여주었고 작품의 예술적 구성도 출중하였습니다. 이탈리아 밴드들이 다른 유럽 밴드들과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이탈리아의 클래식 문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 등 클래식 악기는 물론 작품에 녹아 있는 클래식적 요소는 아트 록 혹은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형적인 스타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럼 이탈리안 재즈는 어떠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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