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 길크스(Marshall Gilkes, 1978~)
트롬보니스트 길크스가 2010년 WDR(웨스터도이처 룬드풍크, 서독일 라디오 방송국) 빅밴드의 전속 멤버로 활동하게 됩니다. WDR 빅밴드는 독일 콜론에서 1947년부터 활동한 독일을 대표하는 라지 재즈 그룹입니다. 이 밴드는 총 여섯 번 그래미 후보에 지명되었고 네 번에 걸쳐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길크스는 이 밴드에서 2013년 말까지 4년간 풀 타임 멤버로 활동하였습니다.
재즈 트롬보니스트 계보들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가 제이 제이 존슨(1924~2001)입니다. 존슨은 비밥 발전에 참여한 뮤지션으로 슬라이드로 연주하는 트롬본 주법의 한계를 극복하였습니다. 존슨 등 선배들이 발전시킨 트롬본 재즈의 토양에서 길크스는 클래식적 앙상블로 특징지울 수 있는 조화로운 연주를 들려줍니다. 뛰어난 작곡가이기도 한 길크스의 오리지널 작품들은 우아한 매력을 뽑냅니다. 여기 미국 트롬보니스트 길크스와 독일 밴드 WDR이 함께 한 멋진 작품이 있습니다.
2024: 라이프송즈(LIfeSongs)
길크스가 WDR과 총 세 번에 걸쳐 음반 작업을 하였습니다.
2015년: Köln
2018년: Always Forward
2024년: LifeSongs
사진의 앨범은 올 초 발매된 WDR과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총 11곡(보너스 2곡 포함) 모두 길크스의 오리지널이며 멤버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샬 길크스, 폴 헬러, 매티스 세더버그, 라파엘 클렘, 피터 헤드리히, 루드비히 누스: 트롬본
앤디 해더러, 빔 보스, 롭 브루이넨, 루드 브륄 : 트럼펫
요한 호렌, 폴 헬러, 파스칼 바르토작: 알토, 테너 색소폰
빈 피츠패트릭: 목관악기
빌리 테스트: 피아노
존 골즈비: 베이스
한스 데커: 드럼
사베스 페레즈: 보컬
언급하였듯이 길크스는 클래식 소양을 겸비한 재즈 트롬보니스이자 뛰어난 작곡가입니다. 클래식 연주도 병행합니다. 그는 트롬본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스윙, 포스트밥, 라틴 재즈 그리고 실내악 앙상블을 두루두루 유연하게 들려줍니다.
11곡 중 8곡은 매곡에 피처링이 있으며 일곱 번째 곡 "Sin Filtro(신 필트로, 여과 없는)"는 길크스의 트롬본 솔로가 돋보입니다. 곡명에 어울리는 생동감 있는 전개와 앙상블이 뛰어난 이 작품은 앨범 커버의 사진 이미지와 잘 어울립니다.
WDR과 함께 한 세 장의 앨범을 모두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재즈 악기들의 무도회에 트롬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놀라운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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