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The ConstruKction of Light
밀레니엄을 장식한 12집은 커버 디자인이 더 단순하게 바뀌었고 앨범명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앨범명은 "빛의 축조(건설)" 정도로 읽히지만 중간에 대문자 'K'를 넣어 킹 크림슨의 약자인 'Kc'를 강조합니다.
수록곡에도 이런 특징이 나타납니다. 총 11곡 중 Kc가 들어가는 제목이 다섯 곡입니다. 재미있는 제목도 보입니다. 앨범은 크게 두 곡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타이틀 곡인 "The ConstruKction of Light(빛의 축조)"와 "Larks' Tongues in Aspic-Part IV(애스픽 스프의 종달새 혀들-4편)"가 그것입니다.
곡 "Larks' Tongues in Aspic"은 역사가 깁니다.
종달새 혀들과 애스픽 젤리
Larks' Tongues in Aspic, Part1 & 2
1973년 5집 <Larks' Tongues in Aspic>
Larks' Tongues in Aspic, Part3
1984년 10집 <Three of a Perfect Pair>
Larks' Tongues in Aspic, Part4
2000년 12집 <The ConstruKction of Light>
27년에 걸쳐 조리한 네 편의 애스픽 젤리 맛은 어떠할까요? 애스픽 안의 종달새 혀들은 여전할까요? 네 곡은 도입부 제시가 유사하지만 스타일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시간은 많이 흘렀고 킹 크림슨이 밟아 온 길은 장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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