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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짝반짝 빛나는 May 18. 2022

10년 후 아들에게 보내는 사과 편지

지금 말하고 싶은데, 지금은 말할 수 없어서...

사랑하는 내 보물 1호 우리 큰 아들. 안녕?

너의 하나뿐인 엄마야.

이 편지는 네가 10년 후,

아니 지금 9살이니 11년 후 쯤 말해 주고 싶어 쓰는 편지야.


먼저 기다리고 기다리던 20살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해.


아! 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며 엄청난 감동 같은 걸 기대 할까봐 미리 하는 말인데

이 편지는 9살 지금 너를 키우면서 마음속에 찔리는 고해성사 비슷한 엄마의 사과편지 같은 거야.

그래서 네가 이 편지를 다 읽고 감동보다는 배신감이나 화가 나지는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어.

그럼, 이 편지를 썼냐고 넌 또 궁금해 하겠지? 

알다시피 엄마는 어제 일도 아니 몇 시간 전 일도 잘 기억을 못 하잖니...

하지만 지금의 날에 네게 미안하기도 하고  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지금은 할 수 없어서 훗날이라도 내 마음을 전하려고 이렇게 편지를 쓰는거야.





첫째, 밥 먹을 때 책 못 보게 해서 미안해.

혹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네가 이유식은 잘 먹었는데 돌 지나고 밥 먹기 시작하면서 엄마 음식 솜씨가 영 입맛에 맞지 않았는지 밥을 너무 안 먹기 시작한 거야.  

그때부터 밥 위에 젤리를 얹어주고 뽀로로를 틀어주면서 겨우 밥을 먹였던 것 같아.  

네가 크면서도 유튜브 보면서 밥 먹고 싶다고 할 때마다 엄마가 엄청 혼 내서 많이 당황했을 거야.

그래, 어릴 때 식습관을 잘 못 들인 엄마 잘못이 제일 크단다.

7살부터 입맛이 돌던 네가 코로나로 방콕 탓에 8살 때 과체중을 찍으니 엄마는 예전과 반대의 고민이 생겼지 뭐야. '소아 비만'이 올까 봐 네 친할머니께서 계속 걱정하셨거든.

책을 읽으며 밥 먹겠다는 너에게 '밥 먹는 뇌와 책 보는 뇌가 혼란을 일으켜 밥을 먹었는지 책을 읽었는지 뇌에 혼돈이 와서 살이 더 찔 거야' 라며 엄마가 나무랐었지.


사실,

엄마는 너 매일 학교 보내 놓고 아침 청소 전 시리얼 먹으면서 거의 매일

 ...

 핸드폰 보거나 책봐.

(요즘엔 책을 더 많이 보긴 하지만)


책 보며 시리얼을 먹다 보면 책이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시리얼이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해.

(아! 그러고 보니 많이 먹는 것 같지 않은데 엄마 살이 자꾸 찌는 이유를 이 글을 쓰면서 알 것도 같아.)

너도 좋아하는 음식 먹으며 책을 읽으면 기쁨이 배가 되어 행복 할 거라는 생각도 들어.  

하지만 엄마는 그러면서 너는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해서 정말 미안해.


그리고 도서관 건너편 국숫집 알지? 몇 번 따라갔었잖아.

학교 마치고 손잡고 도서관 가는 길 종종 엄마 점심 먹는 거 앞에 앉아 기다려 달라던 그 국숫집 말이야.

네가 급식 먹고 와서 곱빼기 한 그릇을 시켜 조금 나눠 줬었는데,  

자꾸만 더 먹으려고 해서 그 후부터는 사실, 엄마 혼자 종종 가고 있단다.

결코 오해는 하지 말아 줘. 국수를 나눠주기 아까워서는 절대 아니야.

단지 밥 먹은 지 1시간밖에 안된 네가 또 국수를 먹어 살이 찌는 것 같아 엄마 책임 같아서 정말 걱정이 되었거든.


그리고 엄마는

국수를 먹으면서도,


책봐.

...

밥 먹을 때 책 보는 거 아닌 거 맞는데,

혼자 밥 먹음 심심하고 좀 뻘쭘하기도 하잖아.  

특히 식당에서는 빨리 먹고 나가는 게 예의니까 짧은 책을 주로 보긴 해.  

근데 오늘 읽은 이야기 책이 하필 '똥 이야기' 란다.  

밥 먹을 때 엄마가 '똥 이야기' '방귀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해 놓고 엄마는 지금 똥이 주인공인 책을 읽으면서 밥을 먹고 있어.


둘째, 지각이라고 매일 보채서 미안해.

학교 제일 가까운 아파트 살면서 늘 5분 전 아슬아슬 등교하는 너를 보며 한숨 쉬니

"엄마! 나 여태 지각 한 번도 한적 없잖아요."라며 당당하고 느긋하게 양말 매무새를 다듬는 네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한옥타브 소리 높인 것은 인정해, 사실이야.

 "그! 러! 게! 엄마가 지난 1년 동안 너 지각 안 시키려고 얼마나 힘들게 노력했을까?"

라고 말하자,

네가 "지각 한번 안 하느라, 엄마 잔소리에 내가 더 힘들었을걸요?"라고 말했었잖아.


그래...

엄마의 잔소리 덕분인지 너의 쌓인 스트레스 덕분인지,

여태 지각 한 번  하긴 했더구나. 

'난 내 스스로가 뿌듯했는데 넌 네 스스로가 뿌듯해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너와 대화를 통해 알게되었어.


엄마는 사실,

고등학교 때까지 종종 지각했었어.  

중학교 때는 1분을 지각해도 봐주지 않으셔서 운동장을 정말 열심히 돌았고, 고등학교 때는 학년 주임 선생님이 너무 무서워서 아침에 지각할 것 같은 날에는 네 외할머니께 부탁해서 엄마 아파서 병원 갔다 학교 간다고 담임 선생님께 전화해 달라고 했어.  

그날 하루만큼은 학교에서 종일 아픈 척 연기를 해야 하는 게 조금은 민망했지만, 붐비지 않는 버스를 타고 아무도 지키지 않는 교문을 지나 혼자 교정을 걷는 그 기분은, 마치 내가 학교 드라마 주인공이 된 마냥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단다.


그리고 대학교 때는 말도 마. 엄마가 대학교를 집에서 통학 했는데 버스를 1시간이나 타고 가야 했거든.

그래서..

1교시 강의실을 제시간에 들어간 날이 손에 꼽기는 해.

버스를 놓치면 20분이나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했단다. 알지? 그 초초함...

버스에 내려 아주 힘껏 뛰어도 캠퍼스가 어찌나 넓은지 강의실까지 10분이나 걸렸단다.


셋째, 너의 흔적을 그때그때 치우라고 해서 미안해.

너희가 지나는 길은 마치 '헨젤과 그레텔의 숲속길' 같아. 이건 정말 진심이야.  

잠시 외출하고 와도 너희들 흔적을 그대로 상상하며 복기해 볼 수 있어.  

무엇을, 어디서,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음식을 어떤 포즈로 먹었는지 까지도 가능해.

정말 우리 집에 바퀴벌레가 아직까지 안 나타난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야.  

가끔 밤에 너희들을 재우고 엄마가 책 보려고 나오는 시간에 일부러 소리 내지 않고 살금살금 나와 불을 급히 켜 본다니까.  

혹시 바퀴들이 몰래 도망치지는 않는지 보려고 말이야.


그리고 이건,

네가 할아버지가 되어도 안 가르쳐 주려고 한 진짜 진짜 비밀인데...

엄마는 결혼하기 직전인 30살까지도 네 외할머니가 방 청소를 해주셨단다.  

어떨 땐 엄마 방이 너~무 지저분해서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해 도저히 치우기 힘든 날에는 "아! 이 방은 창고랍니다" 라며 문을 냉큼 닫으셨다지 뭐야... (아하 하하하하:::^^민망)


넷째,엄마에게 부탁할 때 가끔 ''엄마는 너희가 이 행동을 성취해 누릴 기쁨을 빼앗고 싶지 않아!''라는 말로 도와주지 않아서 미안해.


사실,  

엄마가 귀찮아서 그.. 랬.. 어.

엄마가 결혼 전 얼마나 '귀차니스트'였는 줄 아니?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불을 깜빡하고 안 끈 거야.

그래서 삼촌을 급?하게 불러서 불 좀 꺼달라고 부탁했어. 네 하나밖에 없는 삼촌이 얼마나 착한지 알지?  

그 후로도 속는 걸 알면서도 몇 번이나 엄마방 불을 꺼주긴 했어.


그런 엄마가 결혼하고 너희 낳고 얼마나 부지런해졌는지 이젠 알겠지?

게다가 정말 신기한 건 일할 때 보다 지금이 더 바쁘고,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진 것 같아.  

너희 학교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공부도 해야 하지, 도서관도 가야 하지, 마트 장도 봐야 하지, 또 금세 너희 돌아오면 놀이터를 가거나 태권도장을 데려주고 학원까지 데려다주고 데리고 집에오면...  

하루에 길에서만 만보를 걷더라고.

씻기고 밥 차리고 빨래하고 집 치우고 너희들 책 읽어주다 보면, 정말 쉴 새도 없이 잘 시간이 되거든.  


엄마 힐링 시간은 육퇴 후 글 쓰고 책 보는 거, 너도 알지? 

종종 네가 새벽에깨서 부엌에 물 마시러 나올 때 식탁에 앉아서 책 보거나 글 쓰는 엄마를 보잖아.  

(휴.. 그래도 넷플릭스 새벽까지 정주행 하던 날엔 깨지 않아 줘서 다행이긴 했었어.  

그건 좀 그렇잖아, 밤 늦게까지 TV를 보다가 네게 걸리는 엄마의 폼이란;;)


근데, 요즘 너희들 컸다고 취침 시간이 무려 1시간이나 늦어졌잖아.  

그래서 너희들을 재우며 자는 척하다가 다시 깨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데,  

아주 잠시 눈을 감았을 뿐인데 까무룩 잠이 들어 아침이 되어 있을 때가 참 많더라고..  

그럴 때면 정말 얼마나 속상한지... 너는 모를 거야.  


그런 연유로 요즘 너희들 재우기 전에도 나만의 시간이 갖고 싶더라고,   

하루의 마지막 집안일인 싱크대 물기까지 행주로 닦고 씻고 잠옷 입고 기쁜 마음으로 침대에 누워 책을 딱, 펼치는 하필 그때 너희들이 엄마를 부르는 거야.

'뭐 좀 꺼내 달라, 찾아 달라... '그럴 땐 엄마가 '스스로 해 봐야지 성장한다.'라고 아주 단호히 말하고 절대 일어나지 않았잖니, 엄마도 좀 쉬어야 하잖니.  

솔직히 그 정도 일들은 이젠 너희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긴 해.  

언제까지 엄마 도움만 받을 수는 없잖니.  


게다가 소설책은 읽다가 끊기면 정말 속상하거든.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한 번에 읽어야 전개의 흐름이 긴박하게 이어져서 아주 재미있거든.

일본 소설은 인물도 많고 이름도 길어서 정말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흐름이 끊기고 헛갈리기 일쑤란다.  

그때, 엄마가 숨어서 책 읽었던 건 참 미안해. 그렇지만 너희들이 금세 잘 찾아냈잖니?


이쯤해서 문득 궁금한 점이 한 가지 생기긴 해.  

너는 9살 때 엄마의 이 이 진심이라고 생각했을까?  

엄마가 귀찮아서 장황한 변명을 늘어놓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을까?  

정말 진심으로 궁금해서 지금 이 편지를 쓰는 내 앞에서 초 집중해서 유튜브를 보고 있는 너에게 살짝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목구멍까지 차긴 하지만 지금은 참아야 할 것 같아.  

너의 대답이 살짝 두렵기도 하고 눈치 빠른 네게 몰랐던 진실을 알아챌 기회를 줄까 봐 그렇고...


이 글을 읽고 혹시 엄마에게 답장을 써 줄 마음이 생긴다면 비록 지금이 아닌 10년 후에 답장을 받긴 하겠지만, 정말 궁금해서 그러니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꼭 해 줄 수 있겠니?

엄마가 10년이나 잘 참고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마지막으로 고백하고 싶은 사실이 있는데,

엄마 길 걷다가 종종 핸드폰 본다! 몰랐지? , 몇 번 네게 걸렸던 것 같기도 해서 알려나?

이건 정말 엄마가 너희들에게 결코 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늘 말했지?

오지랖 넓은 엄마가 학교 앞 사거리에 길 건너며 휴대폰 보는 학생에게 폰 보지 말라고 말하면 넌 민망해서 엄마보다 다섯 걸음 뒤에 서 있었잖아.


하지만 당당히 네게  할 수 있는 은,

예전처럼 쇼핑을 하거나 포털 연예 뉴스를 보느라 폰을 본 것은 결코 아니야.

요즘 우리 집에 오는 택배가 현저히 줄었다는 사실을 너도 잘 알잖니.


급하게 연락을 해야 하거나 도서관 강좌 접수일이 되었거나 책을 빌려야 할 때,

특히 신간 우리가 사는 이 도시 도서관에 단 2권만 보유할 때가 있기도 해.  

그럴 땐 그 책을 누군가 반납할 찰나에, 바코드가 찍힌 순간 재빠르게 '상호대차'를 해야지 겨우 빌릴 수 있는 거라고. 네가 좋아하는 학습 만화, 초등 베스트셀러, 신간은 대출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야.  

최근 엄마가 '파친코'를 읽고 싶어서 온라인 서점에 계속 품절이라서 도서관 예약에 줄을 섰더니 무려 24번이야! (계산해보니 1년 후 쯤 읽겠더라고?)

하루에 수십 번, 네가 읽고싶은 책대출 가능한 그 '순간'을 클릭하기 위해 엄마가 열심히 도서관 앱을 들여다 보았기에, 편히 그 책을 읽을 수 있었던 사실을 꼭 기억해 주길 바라.

아, 물론 전방 백 미터 안전은 꼭 체크하고 반드시 '보도'에서만 폰을 보는 거야! 

그러다 한번씩 껌이나 개똥을 밟기도 해서 요즘은 걷다가 폰을 볼일이 생기면 멈춰서 보거나 집에 빨리 돌아가서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언젠가 네가 "엄마는 어릴 적 외할머니 말씀 잘 들었나요?" 했을 때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당장 전화해 확인하라고 했잖아.

그때 엄마가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렸는지 아니?

외할머니께 미리 이야기도 못드리고 전화를 걸었거든.

그런데 전화를 받은 외할머니께서 웃으시며 "당연하지~ 네 엄마가 얼마나 착하고 예쁜 딸이었는 줄 아니? 외할머니 속 썩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단다"라는 시치미 떼는 소리가 스피커 폰으로 흘러 나와서야 두근거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단다.


엄마가 거짓말 싫어하고 잘 못하는 거 알지?

그래서 이 편지를 지금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 편지를 읽고 나면

너는 밥 먹으면서 책을 읽을 테고,

지각을 밥 먹듯  테며 

집을 아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을 테지.

마다 네 방의 불을 꺼 달라고 소리를 지를지도 모르지.

그리고 머지않아 걸어 다니면서 휴대폰을 보고 말 거야.

"엄마도 그랬잖아요!"라고 아주 당당히 말하면서.


완벽하지 않은 엄마가 완벽한 척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에 찔리기도 해.


그래서 이 편지를 네게 미리 쓰고 싶다는 생각이 번뜩 든 거야.

10년, 아니 11년 후 이 편지를 읽고서 네가 엄마에게 웃어줄지 실망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 실망을 했다면 조금만 너그러이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구나.





엄마는 20살의 너에게 제일 궁금한 게 뭐냐면 우리 아들 키가 얼만큼 컸는지 진짜 궁금해.


기억나니? 네 키가 187cm는 되었으면 좋겠다고 엄마가 노래를 불렀잖아.  

엄마의 노래가 현실이 되었는지 궁금하구나!

지금 2022년의 네 키는 반에서 보통이고 몸무게는 과체중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 살들이 다 키로 갈 거란 것을 우린 굳게 믿고 있으니, 살짝 기대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해!


그리고 넌 어떤 마음으로 20대를 맞이했는지 궁금해.

엄마가 종종 ''그건 20살 되어서 해''  '' 20살 되면 니 맘대로 해'' 이렇게 말해서

네겐 20살이 해방의 날이라 손꼽아 기다려렸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머지않아 알게 되겠지?  

끝이 아니라 이제 또 다시 시작이란 것을.

사실, 엄마는 학창 시절 때 보다 20살~30살까지 외할머니께 들은 잔소리가 더 많긴 해.


엄마가 네게 20살부터는 잔소리 안 하겠다고 했는데,  

네가 그 약속을 잊어버렸거나 부디 엄마가 너와 한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되었길 바랄 뿐이야.


지금 또 생각해 보니 너에게 고백할 것이 몇 가지가 더 생각나지만, 이미 편지가 엄청나게 긴 관계로 오늘은 이만 줄이도록 할게.  


왕창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 이용포 글. 창비

추신: 

네가 이 책을 읽고 나서 표정을 찡그리며 ''정말 나쁘다!'' 했었잖아?  

엄마는 네기 주인공에게 느낀 감정인 줄 알고

 '역시 독서의 효과란?' 하며 뿌듯해 반납 전에 궁금해 읽어봤거든,  

혹시..

네 감정은..

여기 나오는 주인공 '엄마 아빠'한테 나쁘다고 이야기 하는 걸까?





-2022년 5월의 어느 날..

미안함과 사랑을 듬뿍 담아.  

       널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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