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밤 10시 23분 비상계엄령이 선포됐습니다. 12월 4일 오전 1시 2분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12월 4일 오전 4시 26분 계엄령 해제가 선언됐습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령이 6시간 만에 해제됐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밤잠을 잘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엄혹한 시기에 계엄을 경험했던 분들은 공포로,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은 불안함으로 뉴스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습니다. 자녀가 군대에 있는 분들은 시계 제로의 상황에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무거운 마음이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셨던 분들의 은덕으로 대한민국 시스템은 건강하게 작동하여 시대의 오판을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평소에는 잘 몰랐지만 위기 상황에서 발휘되는 저력을 새삼 느꼈습니다.
6시간의 긴박한 상황이 휩쓸었던 시간에 사람들은 저마다의 행동을 했습니다. 누군가는 뉴스에 주시하면서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누군가는 국회로 달려가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고 했습니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거나 행동에 대한 당부를 했습니다. 더 큰 위험으로 흘러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 가족, 지인,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편의점에서 식료품을 사는 사람들, 비상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사는 사람들, 현금을 찾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위기 상황이 계속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위급한 일이 벌어지면 평소의 관심사와 삶의 태도가 고개를 듭니다. 어떤 사람은 힘든 상황이 전개돼도 일상을 유지하려는 마음을 다졌습니다. 계엄령이 지속돼도 평소대로 직장에 가고, 봉사하고, 운동하고, 아프면 병원에 가려했습니다. 전쟁이 나도 일상은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큰 위기라 고 모두가 거기에 매몰되면 잦아지고 난 후, 삶이 안정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어떤 시기에도 일상의 의지를 놓아서는 안 됩니다.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투자가 일상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6시간 동안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할지가 먼저 들어왔습니다. 누군가는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원화로 환전했습니다. 누군가는 미국 주식을 팔아 달러 자산을 원화 자산으로 바꿨습니다. 누군가는 공포로 인해 가지고 있던 코인을 팔았고 누군가는 급격히 하락하던 코인을 기회라 여기고 매수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선택은 다양했습니다. 계엄령 상황에서 투자 판단을 행동으로 옮긴 사람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누군가는 손실을 누군가는 이익을 봤습니다. 승자를 가리는 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국가의 위기 상황을 투자 기회로 삼는 것에 대한 평가는 잠시 접어두고 투자자의 행동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 상황에서 투자 행동을 하든 그렇지 않든 계엄 상황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계엄을 막기 위한 직접적인 행동이 값진 선택임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투자가 늘 마음에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투자를 잊지 않습니다. 특히 평소 상황에서 많이 벗어날수록 자산의 움직임을 보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의 생각과 행동에 익숙한 사람은 시나리오대로 행동합니다. 국가 위기 상황과 투자가 적절한 조합이 아닐 수 있지만 국가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배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의 생각과 행동이 적절한지는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국가 위기 상황이 잘 해결되어 다행입니다. 앞으로 어떤 위기 상황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건강한 시스템으로 잘 헤쳐나가리라 믿습니다.
평온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버려두지 않아야 할 우리의 일상이 저력으로 쌓이는 하루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