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치료의 관점

by 긴기다림

“암의 스위치를 꺼라”라는 책을 통해 병에 관해 생각해 봤습니다. 병의 단 한 가지 원인은 세포 손상입니다. 세포 손상은 두 가지 원인에 의합니다. 결핍과 독소입니다. 섭취해야 할 것이 부족했거나 그렇지 않아야 할 것을 섭취해서 생기는 독서로 인해 세포 손상이 일어납니다. 세계적인 면역학자 아보 도오루는 병에 걸리는 2가지 원인을 저체온과 저산소로 인한 면역시스템의 손상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암은 국부적인 병이 아니라 몸 전체 상황에 따른 병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 의학은 암치료 방법으로 수술, 항암제, 방사선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암이 발생한 부분을 잘라내고, 약을 투여하고 태워버리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암세포 조직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기에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로 암환자를 살리는 것이 쉽지 많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암치료를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몸, 마음, 영혼의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대 의학에서도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말기암 환자가 식이요법을 통해 완치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식이요법을 철저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생명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대 의학과 다른 관점인 통합적 접근이나 대체의학적인 접근들도 당연히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병들도 그렇지만 특히 생활습관병인 고혈압, 당뇨, 암 등은 몸의 치료만으로는 완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마음치료와 영혼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몸치료는 먹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먹는 것은 우리 몸에 맞는 것들을 과하지 않게 먹어야 합니다. 몸이 필요한 것은 적당히, 그렇지 않은 것은 자제하는 식사가 필요합니다. 현미 채식 및 과일식, 3대 영향소의 균형 잡힌 식사, 저탄고지(무탄고지) 등 건강한 식사에 관한 다양한 견해들이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식사법을 찾아야 합니다. 누가 좋다는 식사법이 아니라 다양한 식사법에 대한 공부를 통해 자신만의 식사법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을 치유하는데 음식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마음과 영혼에 대한 부분입니다. 마음은 회복에 대한 의지와 믿음이 크게 작용합니다.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심감은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편한 마음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을 줍니다. 불안하면 교감신경이 우위에 있는 생활이 되고 장기화되면 면역체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병에 걸리지 않는 데에도 병을 치유하는 데에도 작용합니다.

영혼에 대한 부분은 이견이 많습니다. 마음의 치유까지는 이해하지만 영혼의 치유는 어찌하는지도 분명치 않고 이는 믿음의 영역이라 여기기도 합니다. 고 이어령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로 몸과, 마음(생각)은 죽으면 소멸하지만 영혼은 소멸의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몸, 마음, 영혼을 컵에 비유하면 컵은 육체입니다. 컵이 깨지는 것은 몸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컵(몸)이 깨지면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욕망과 감정(마음)도 쏟아져 사라집니다. 컵이 깨져도 남는 것은 컵 안의 원래 있던 공간입니다. 원래 비어 있는 그 공간,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허공의 상태를 영혼이라고 합니다. 우주의 원리에 닿을 수 있는 공간이기에 이는 불멸한다고 합니다.


병의 치료에서 몸과 마음의 올바른 치유로 대부분의 병이 낫지만 영혼의 치유에 닿지 않으면 컵이 깨져 버리기도 합니다. 영혼은 우주가 발전해 나가는 소명을 담고 있습니다. 영혼이 추구해야 하는 본연의 이치에 닿으려는 노력 이것이 영혼의 치유입니다.


영혼의 치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깊은 명상에 잠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영혼의 목소리를 들으려면 깊은 침잠이 필요합니다. 영혼에 닿을 수 없는 경우는 의식의 힘으로 몸에 새길 수 있는 방법이 차선입니다. 이는 타자를 위한 공헌의 마음 세상의 필요에 부응하고자 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이 끊임없이 실천될 때 영혼은 이곳에 머물러야 하는 명분을 찾게 됩니다. 암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일을 대하는데도 몸, 마음, 영혼 중 어느 하나도 등한시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진리는 단순하지만 단순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이기 꺼려하기도 합니다. 단순한 진리보다는 복잡하게 포장된 견해를 따르려 합니다. 파랑새는 가까운 곳에 있듯이 진리는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난치병이라고 해도 치유는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지극히 당연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너무 먼 곳에서만 찾으려 하거나 최고의 전문가가 아니면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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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필요한 것은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손을 뻗는 것, 닿을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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