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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를 지키는 법

분할 절제와 정신승리로 유혹을 극복

by 긴기다림


유혹의 순간, 절제를 지키는 방법

절제하던 행동이 특정 상황에서 툭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식을 조절하는 경우 이런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오랫동안 금주와 금연을 해도 불현듯 욕구가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금주, 금연의 기간이 길었기에 한 번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한 번이 여러 번이 되고 원래대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술과 담배의 유혹이 치고 올라올 때 될 수 있으면 그 공간을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음주와 흡연뿐만 아니라 특정 음식에 대한 절제 중에 찾아오는 강한 유혹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공간을 벗어나서 절제를 이어나가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이 방법으로 안 되는 경우는 차선을 선택해야 합니다. 분할 절제와 정신승리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절제를 지키는 사례: 밀가루 음식과의 싸움

밀가루 음식을 절제하고 있었다고 가정합시다. 꽤 오랫동안 잘 지켜왔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파는 곳은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빵과 과자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습니다. 잘 참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가족 중에 선물 받았다고 맛있는 빵을 가져옵니다.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식탁에 놓인 빵에 자꾸 눈이 갑니다. 시선을 돌렸지만 속삭임이 들립니다. ‘내가 산 게 아니니까, 이번 한 번은 먹어도 돼. 하나만 먹고 안 먹으면 괜찮아’


벌써 빵을 우물거리고 있습니다. 한 개를 다 먹고 두 개째 먹고 있습니다. 어차피 먹은 것 맘껏 먹자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참았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동하여 몇 개를 게눈 감추듯 합니다. 빵은 한 번 먹으면 계속 먹고 싶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입에 대한 경계를 늦췄습니다.


밀가루 음식만이 아니라 가공식품, 인스턴트 음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매일 유혹에 넘어가지는 않지만 특정한 상황에 놓이면 절제했던 음식을 한입 먹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체념하고 그날을 예정에 없는 치팅데이로 정합니다. 비자발적 치팅데이가 거듭되면 절제의 둑은 무너집니다.


분할 절제와 정신승리로 유혹 극복하기

절제했던 음식을 한 입 넣었을 때, 이때 우리의 뇌에 알람을 설정해야 합니다. 절제한 음식이 들어오면 생각의 공간을 두고, 그 음식에서 최대한 멀리 벗어나야 한다는 주문을 걸어야 합니다. 한 입 들어갈 때마다 알람이 작동해야 합니다. 알람 작동을 매번 점검하면 한 두 번에서 멈출 수 있습니다. 음식의 유혹에 넘어가 입에 음식을 넣었지만 어느 선에서 멈추게 하는 것 이것을 분할 절제라 합니다. 한 번의 충동이 하루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알람 작동이 멈추지 않아 절제한 음식을 맘껏 먹으면 후회가 밀려옵니다. 절제했던 음식으로 건강해진 몸이 하루아침에 질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후회는 감정을 부정적으로 만듭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몸의 시스템을 안 좋게 만듭니다. 정말로 그런 것이 아니라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실제로 그렇게 작동합니다.


절제했던 음식을 절제 이전만큼 먹었다고 해도 그날을 실패한 날, 건강을 망친 날로 낙인찍어서는 안 됩니다. 그날을 지금까지 절제했던 것에 대한 보상의 날로 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에 감사하면 됩니다. 몸에 해로운 들어왔다고 생각까지 그렇게 한다면 몸에는 더욱 좋지 않습니다. 실패의 경험으로 기록한다면 다음에도 그럴 가능성을 인정하게 됩니다.


어차피 일어난 일이라면 부정이 아니라 긍정의 이미지로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정신승리라 할 수 있습니다. 절제했던 것이 지켜지지 않은 날을 보상의 날로 정하고 긍정적인 씨앗으로 다시 심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날은 긍정인 날로 기억되고 절제의 동력은 다시 채워집니다.



절제와 유혹 극복의 결론

절제의 고삐가 풀린 날 분할 절제 혹은 정신승리로 대응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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