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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상승

by 긴기다림

미국의 10년물 국채가 한때 4.8%를 넘었습니다. 30년물은 5%를 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수익률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와 채권 수익률의 관계는 마치 시소와 같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기존 채권 가격이 내려가고, 금리가 내려가면 기존 채권 가격이 올라갑니다. 채권수익률이 급등하자 증시는 급락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 금리가 높으니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기업 자금 마련의 한 축인 채권발행을 위한 금리도 상승하기에 기업입장에서는 비용이 증가합니다. 아울러 국채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미래 현금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성장주나 기술주는 좀 더 큰 타격을 받습니다.


트럼프 2.0 시대를 맞이하여 트럼프의 보호무역정책, 재정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미국경제는 독주하는데 유럽과 아시아는 뒷걸음질 치는 분위기입니다. 급변하는 경제상황을 살펴보고 이에 맞는 투자방향을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사람들이 안전한 투자처인 국채를 더 선호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주식에 투자하려는 매력이 줄어들어 주식 시장이 영향을 받습니다. 성장주나, 기술주는 미래에 벌어들일 돈의 가치가 금리 때문에 낮아져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면, 금융 회사들은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 이자 수익이 늘어나 주가가 오를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금융 관련 기업이나 코카콜라, SCHD ETF 같은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주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재 코카콜라의 주가는 $61.77이며, 배당수익률은 약 2.98%입니다. SCHD ETF의 경우, 주가는 $27.82이며, 배당수익률은 약 3.59%입니다. 기술주는 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내려갈 때 조금씩 나눠서 사는 방법이 유리합니다.


2017년 1월부터 2021년 1년까지 1기 트럼프 대통령 시기의 주요 정책으로는 감세 정책, 보호무역주의(미중 무역 갈등 심화), 탈세계화 경향, 미국 우선주의 등이 있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해지면서 반도체나 배터리 같은 산업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삼성전자나 TSMC 같은 회사는 미국에 공장을 세우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SOXX 같은 ETF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투자할 때는 미국 국채나 배당주, 그리고 금융 기업에 투자하면서 일부 현금을 보유해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성장 기업과 반도체나 배터리 관련 ETF(QQQ, VGT, SOXX, LIT)에 투자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25년 1월 현재,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에서 4.5% 사이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4년 말에 세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한 결과입니다. 최근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9%로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2025년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으로 무역 정책, 재정 지출, 세금 정책 등에서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25년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와 경제 참여자들은 연준의 발표와 경제 지표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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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금리가 오를 때는 안전한 자산에 먼저 투자하고, 기술주처럼 가격 변동이 심한 주식은 가격이 내려갔을 때 천천히 사는 것이 유리합니다. 시장 상황을 꾸준히 살피고 안전한 투자전략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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