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소득은 일하지 않아도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동소득은 다양합니다.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해 임대료를 받거나 주식을 매수해 배당을 받는 것도 자동소득입니다. 채권을 매수해서 이자를 받는 것도 해당됩니다. 책을 써서 인세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콘텐츠로 플랫폼 회사로부터 대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강의로 강의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 번의 노동이나 작업으로 대가를 한 번 받는 것은 자동소득이 아닙니다. 한 번의 작업으로 2번 이상 소득이 발생해야 자동소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동소득을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질이 좋을수록 소득의 발생빈도와 수입액이 늘어납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시공간의 제약이 많았습니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시공간의 제약은 희미해졌습니다. 전 세계 인구는 81억 명 정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인구는 약 54억 명 정도입니다. 지금은 54억 명 정도가 시공간 제약 없이 언제나 어디서나 이어져 있는 시대입니다.
하나의 노동에 하나의 대가만 주어진 기간은 길었습니다. 하나의 상품에 하나의 대가만 지불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의 상품으로 2번 이상의 대가를 받는 것은 디지털 시대 이전에는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세계가 연결되고 플랫폼의 시대가 되면서 이런 법칙은 깨졌습니다.
눈에 보이고 형태를 가지며 만져지는 상품은 누군가 구입하면 다시 그 상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전자책, 동영상, 음원, 웹툰, 웹소설, 어플 등 이런 상품은 하나의 상품에 2명 이상이 대가를 지불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판매 전략에 ‘숏페이스’와 ‘롱테일 기법’이 있습니다. 숏페이스는 "많이 팔리는 소수의 인기 상품이나 주제"에 집중하는 방식이고, 롱테일은 "적게 팔리는 다양한 상품이나 주제"를 폭넓게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예전에는 잘 나가는 하나에만 집중하는 시장구조였습니다. 지금은 잘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나가지 않는 것도 상품으로써 의미를 가집니다.
예전에는 많이 팔릴 가능성이 있는 책만 판매대상이었습니다. 책이 출간되려면 많이 팔리리라는 출판사의 확신이 있는 책이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몇 권 팔리지 않아도 출간할 수 있습니다. A라는 책이 수십 권 정도밖에 팔리지 않을 것 같으면 자비출판 말고는 출간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전자책의 형태로 출간이 자유롭습니다.
전자책을 출간하고 판매하는 플랫폼의 입장에서는 천 권 팔리는 책으로 수익을 얻는 것이나 10권 정도 팔리는 책을 100명에게 받아서 수익은 내는 것이나 같습니다. 전자책 플랫폼이 등장함에 따라 숏페이스 전략만이 아니라 롱테일 전략도 훌륭한 방법이 됐습니다. 꼬리를 모아 긴 꼬리를 만들면 벌어들이는 수입은 숏페이스 못지않습니다.
디지털 자산으로 자동소득이 가능한 것은 플랫폼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플랫폼을 가진 쪽은 수익이 크지만, 몇 명 정도만 구입하는 디지털 상품의 생산자는 자동소득의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처음 디지털 자산으로 자동소득을 만들면 의미 있는 수익을 얻기 어렵습니다. 모든 성과물은 처음에는 거칠지만 포기하지 않고 반복하면 시행착오를 거친 만큼 질은 좋아집니다.
디지털 플랫폼 시대에는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문이 열려 있기에 시작하고 반복하며 지속한다면 질 좋은 디지털 자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고 지속하는 힘입니다.
될지 안 될지 고민만 하는 것은 시작과 반복의 발걸음을 무겁게 합니다. 일단 시작하고, 나의 상품이 사람들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며 수정해야 합니다.
돈을 많이 벌려는 생각이 중심에 서면 안 됩니다. 소비자가 이익을 얻어야 하고, 그 과정이 쉽고 명쾌해야 한다는 생각이 중심이어야 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읽고, 쓰고, 생각한다면 시간은 자동소득의 아군일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