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자산이라고 하면 부동산, 주식, 채권, 금, 미술품 정도를 생각할 수 있다. 코인을 자산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자산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개인이나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재산(현금, 부동산, 주식, 특허권 등)을 말한다. 사람들은 자산이라고 하면 투자 대상을 떠 올린다.
부동산을 매입해서 월세 또는 거래차익을 낼 수 있다. 주식을 매수해 배당금이나 거래차익을 낼 수 있다. 채권을 매수해 이자를 받거나 거래차익을 낼 수 있다. 미술품을 매입해 임대료를 받거나 거래차익을 얻을 수 있다. 코인을 매수해 이자, 보상, 거래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재산소득이라 한다.
투자자는 투자 대상으로 주기적인 현금흐름을 만들거나 특정 시점에 거래차익을 얻으려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자산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 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자산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이 다르기에 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손실이 발생한다.
어떤 자산도 100% 안전하게 이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대표적인 무위험 자산인 국채, 예금도 손실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국채를 보유한 기간에 인플레이션이 이자보다 높은 경우나 국채를 만기 전에 매도하려는 시점이 산 가격보다 하락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예금도 은행이 망하면 보장받는 일정 금액이상은 보호받지 못한다.
안전자산이라고 하면 금을 떠올리지만 이것도 정확히 맞는 것은 아니다. 위기에 금값이 오르기에 일반적으로 금이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지만 몇 년간 하락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보합을 유지하기도 했다. 세계경제가 위험할 때 오르기도 했지만 내리기도 했다. 과거의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금을 안전자산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주식이야 채권에 비하면 변동폭이 큰 자산이기에 안전자산의 범주에 넣기에는 무리가 있다. 개별 종목으로 대응한다면 더더욱 안전자산과는 거리가 멀다. 안전자산의 형태에 가까운 지수추종상품인 ETF로 접근하는 경우가 그나마 주식의 안전성을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코인은 어떤가? 지금은 많이 완화된 분위기지만 여전히 코인에 대한 불신은 크다. 밈코인이야 그렇다 치러라도 특정 기술이나 가치를 추구하는 코인들도 본질적인 가치는 제로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사람이 워런 버핏이다. 그는 “비트코인은 쥐약보다 더한 독이다.” “비트코인은 본질적인 가치가 없고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다.”, “암호화폐는 단순한 투기 도구일 뿐이며, 영원히 나쁜 결말을 맞이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비트코인은 디지털 시대의 튤립 버블”이라고 했다.
이들의 주장은 실질적인 경제 활동에서 비트코인은 본질적인 사용가치가 없고, 가격 변동성이 심해, 화폐로 사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다.”라고 했다.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은 미래 금융의 중심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은 화폐 시스템의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특정 자산에 대한 찬・반 입장에 누가 서 있는지를 가지고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맞다면 모든 투자는 주식투자로 귀결대야 할 것이다. 종교에 적용한다면 신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종교는 사라졌을 것이다. 모든 것은 불투명하고 모든 상황은 선택을 강요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는 불변의 기준은 없다. 가상의 기준을 견고히 하려는 노력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자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모든 것에 대한 생각은 고정되지 않음을 알기에 변화를 받아들인다. 지금은 O이지만 언젠가는 X가 될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고정된 무언가에 집착하지 않는다. 다만 깨어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