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소비자로 남을 것인가, 생산자로 남을 것인가

by 긴기다림

챗지피티로 시작된 인공지능의 물결이 모든 것을 잠식하고 있다. 재미나이, 퍼블랙시티, 라마, 버트, 딥시크, T5,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하다. 특화된 인공지능까지 언급하면 무궁무진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은 지식과 정보를 깊고 넓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지식과 정보를 정리하는 데에도 탁월하다.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무엇인가를 생산할 때 상상 이상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은 대부분 모든 영역에 활용되고 있다. 코딩, 영상, 프레젠테이션, 고등 수학, 고등 과학, 학습, 컨설팅, 자동화 프로그램, 독자적인 연구 등 전방위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을 제대로 다룬다면 가제트 형사의 만능 팔 이상을 얻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생산성은 점점 더 벌어질 것이다. 이런 상황을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 인공지능을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질문의 깊이는 텍스트 이해력이다. 질 높은 질문을 해야 그에 상응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문해력이 필요하다.

텍스트, 음성, 이미지, 비디오의 다양한 형식으로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열려 있는 것은 아니다. 질문의 수준을 높이려면 생각의 힘을 길러야 한다. 생각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생각의 재료 즉 글이 있어야 한다. 글에 대한 경험이 적은 사람은 어떤 인공지능의 도움을 얻는다고 해도 사고력의 확장은 한계가 있다.


인공지능은 어떤 면에서는 돈과 비슷하다. 돈을 잘 버는 사람은 계속해서 돈이 늘어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부족해진다. 돈이 만들어지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돈을 잘 벌지 못하는 사람은 돈이 마른다. 정부는 돈이 없는 사람을 위해 돈을 다시 찍어 낸다.


인공지능을 잘 다루는 사람은 더 깊고 다양한 도움을 받는다. 인공지능을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계속 쌓이고,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다. 이런 상황은 지식과, 도구 사용의 양극화를 불러온다.


인공지능이 획기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런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천군만마의 힘이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시간이 지난다고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


문명의 이기는 끊임없이 생겨난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혜택을 누리지는 않는다. 자신의 선택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면 이겨내야 한다. 되든 안 되는 열어봐야 한다. 처음부터 잘 되는 것이 어디 있겠나. 하다 보면 조금씩 나아진다.

유튜브가 나오고 바로 시작한 사람과 지금 시작하는 사람과는 큰 차이가 난다. 앞으로도 유튜브의 소비자로만 남는 사람들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인공지능도 똑같다. 어떤 것이든 소비자의 포지션보다 생산자의 포지션에 있는 것이 선택의 폭이 넓다.


아직은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시간은 더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지금이라도 인공지능을 가지고 생산자로 포지셔닝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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