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의 은퇴

by 긴기다림

투자의 전무후무한 전설인 워런 버핏이 은퇴한다는 소식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 언제가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 번쯤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더욱 그렇다. 연고가 전혀 없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 많을 것이다.


버핏의 은퇴 선언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깜짝 발표’였으며, 현장에 있던 주주들과 이사회, 심지어 그레그 아벨(부회장이자 차기 회장)도 놀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버핏은 “이제 아벨이 최고경영자가 되어야 할 때가 됐다”며, 앞으로 회사 운영과 자본 배분 등 최종 결정은 아벨이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퇴 후에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한 주도 팔지 않을 계획임을 밝히며, 이는 아벨의 경영 능력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레그 아벨은 캐나다 출신으로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보험 부문을 총괄해 왔으며, 2021년부터 공식적으로 후계자로 내정되어 있었다.


버핏은 1965년 당시 직물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권을 확보한 후 60년간 회사를 세계적인 투자회사로 성장시켰다. 그의 경영 기간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달성했다.


버핏의 은퇴는 현대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기업 경영자 중 한 명의 시대가 끝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워런은 어린 시절부터 투자에 눈을 떠 11세에 첫 주식을 샀고, 가치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투자조합과 버크셔 해서웨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965년 버크셔 해서웨이 인수 후 보험·투자업 중심의 지주회사로 키우며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자리매김했다.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애플 등 장기적이고 혁신적인 투자를 통해 막대한 부를 이뤘다. 2025년 은퇴를 선언하며, 60년간의 투자 인생과 가치투자 철학을 전 세계에 남겼다.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내재가치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라! 기업의 본질적 가치가 시장 가격보다 높을 때만 투자하며, 저평가된 우량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만 투자하라! 이해할 수 있는 비즈니스, 즉 자신의 전문성과 경험 안에 있는 기업에만 투자해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 투자하라! 단기 시세차익이 아닌, 장기 보유를 통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업의 성장과 함께 자산을 불려 나가는 전략을 중시했다.


워런 버핏의 인생에서 우리는 투자를 넘어 삶의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성장시키고 배우는 데 아낌없이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었다. 존경할 만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좋은 인간관계를 인생의 가장 큰 자산으로 삼았고, 신뢰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성공을 이끌었다. 검소하고 단순하게 살면서도 시간과 에너지를 진정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태도 역시 본받을 만하다.

버핏의 삶은 물질적 성공을 넘어 인생의 본질적인 가치와 올바른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그의 업적과 삶의 자세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지혜와 겸손, 그리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본받아 우리 역시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갈 필요가 있겠다. 흔들림 없이 신념을 지키며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남기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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