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우선순위를 지금은 논문에 두어야 합니다.” 대학원 시절 교수님의 말씀이다. 당시에는 정확히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주어진 대로, 하던 대로 살았던 때다. 새롭게 해결할 일이 있어도 습관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습관적인 행동이 좋든 나쁘든 상관하지 않았다. 관성대로 살았다.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직감했다. 하던 일을 다하면서 논문을 제대로 끝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논문을 위한 시간이 늘어났고 기존 시간은 줄었다. 그때야 알았다. 우선순위를 바꾼다는 의미를 말이다.
지난주부터 우선순위를 바꿔야 하는 일이 생겼다. 올해 꼭 해결해야 하는 일이다. 도착점에 대해 정확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언제, 어떤 상태에 놓이기를 바라는지 수치와 이미지로 떠올렸다. 수치와 이미지는 그것을 이룰 때까지 마음속에서 놓아주지 않을 생각이다.
이미지가 그려지면 거기까지 갈 수 있는 다리를 놓아야 한다. 방향이 정해지고 그곳까지의 다리를 만드는 작업이 매일의 실천이다. 어떤 실천이어야 그곳으로 향하는 다리가 될지 다양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자료를 찾고 분석하여 매일의 실천을 정한다. 몇 가지 블록으로 실천 행동이 정해졌다. 하루에 3시간 정도를 사용하려고 한다. 매일 3시간, 3개월이 목표다.
3개월 후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3개월 후의 퓨처셀프를 소환하고 있다. 8월의 나의 모습을 기대하며 오늘도 주어진 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