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편해야 인생이 트인다

by 긴기다림

심리학자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 정의했다. 그중 최하단에 위치한 생리적 욕구는 삶의 뿌리다. 먹고 자고 배설하는 행위가 원활해야 인간은 존재한다. 이 기초적인 욕구가 흔들리면 상위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자아실현이나 사회적 성공도 건강한 소화 기관 없이는 신기루에 불과하다. 속이 편하다는 상태는 신체가 보내는 최상의 안전 신호다.


섭취한 음식은 위장에서 잘 분해되어야 한다. 소화 효율이 높아야 신체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는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은 장 건강의 핵심이다. 채소와 과일 그리고 통곡물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든다. 섬유질은 장내 찌꺼기를 흡착하여 밖으로 밀어낸다. 노폐물이 신속하게 배출되어야 몸에 독소가 쌓이지 않는다.


장 건강은 뇌 건강과 직결된다.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약 90%가 장에서 만들어진다. 장이 깨끗하면 기분이 긍정적으로 변한다. 배변 시간이 짧고 잔변감이 없어야 한다. 아침의 상쾌한 배변은 하루의 자신감을 결정한다. 장 내 환경이 나쁘면 무기력증이나 우울감이 생기기 쉽다. 깨끗한 장은 맑은 정신을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


불교에는 염화미소라는 일화가 있다. 석가모니가 연꽃을 들어 올리자 제자 가섭만이 미소 지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진리가 마음으로 전해진 순간이다. 이 미소는 내면이 평온할 때만 가능하다. 몸 내부가 고통스러우면 결코 이런 온화함을 가질 수 없다. 장기가 편안해야 타인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낼 여유가 생긴다.


우리의 기분은 삶의 모든 의사결정을 지배한다. 그런데 그 기분을 결정하는 뿌리는 바로 소화 기관이다. 속이 더부룩하면 사소한 일에도 날카로워진다. 가스가 차고 배가 아프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짜증 섞인 태도는 인간관계를 망치고 불운을 부른다. 반대로 속이 편하면 너그러운 마음이 생긴다. 장기의 평화가 곧 성격이 되고 운명이 된다.


운이라는 한자는 '움직이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에너지는 정체되지 않고 흐른다. 좋은 운은 맑고 밝은 에너지에 이끌려 들어온다. 기분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운이 들어올 길을 닦는 일이다. 속이 불편하고 몸이 무거우면 짜증과 부정적인 생각이 앞선다. 탁한 에너지는 좋은 기운을 밀어내고 불운을 끌어당긴다.


기분은 삶의 모든 의사결정과 태도를 좌우하는 나침반이다. 기분의 뿌리는 소화 기관에 있다. 장기가 편안해야 온화한 미소를 지을 여유가 생긴다. 내 몸의 장기들이 조화롭게 제 일을 할 때 우리는 비로소 염화미소를 지을 수 있다. 이 평온한 미소가 유지될 때 비로소 인생의 좋은 운이 우리 곁으로 모인다.


투자를 위해 치밀한 전략을 세우듯 속 편한 하루를 위해서도 설계가 필요하다. 무작정 남을 따라 하는 식단은 위험하다. 자신에게 유독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찾아야 한다.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변의 상태가 좋았는지 세밀하게 체크한다. 나만의 '황금 식단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전략의 첫걸음이다.


습관을 바꾸는 데는 단계적 접근이 필수다. 먼저 뇌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21일간 적응한다. 이 기간에는 의식적으로 소화 잘되는 음식만 섭취한다. 이후 66일의 습관 형성 루트에 이 식단을 태운다. 66일은 행동이 무의식에 각인되는 최소한의 시간이다. 이 기간을 넘기면 노력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건강한 음식을 원한다.


식단 투자는 주식이나 부동산보다 수익률이 높다. 신체 자산이 튼튼해지면 업무 효율이 상승한다. 맑은 정신으로 내리는 결정은 부를 불러온다. 오늘 선택한 음식이 내일의 컨디션을 결정한다. 기분 좋은 하루가 반복되면 인생 전체의 궤도가 바뀐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식단을 통제할 수 있다.


나 자신을 진심으로 대접하기 위해 오늘부터 식단을 관리하자. 속 편한 전략을 실행하여 매일 아침을 승리로 장식하자. 66일 뒤에는 에너지가 넘치는 나의 모습이 현실이 된다. 기분 좋은 인생은 오늘 먹는 한 끼의 정성에서 시작된다. 몸의 평화가 곧 나의 성공임을 믿고 끝까지 실천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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