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결국 내 안에 있다

by 긴기다림

아프고 관계가 꼬이며 재정적으로 힘들면 이유를 알고 싶다. 몸은 여기저기 아프고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과의 관계도 안 좋다. 현금 흐름은 막히고 빚은 늘어난다. 대개 건강은 운동과 음식에서 원인을 찾으려 한다. 관계는 상대방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변한 이유에 시선이 간다. 재정 악화는 돈을 버는 주체의 능력 부족에서 원인을 찾는다.


대부분 원인을 찾아 분석하고 해결하려 하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 길들을 진단하는 것이 맞는 것 같지만 사실 그 길은 입구와 출구가 다르다.


마음을 바다라고 치자. 바다에 세 척의 배가 지나간다. 건강, 관계, 돈의 배가 그것이다. 배가 안정적으로 가는 것은 바다가 잔잔하기 때문이다. 배가 출렁이는 것은 바다의 물살이 위아래로 급변하기 때문이다. 결국 바다가 시끄러우면 배 자체에 문제가 없어도 출렁인다. 반대로 바다가 잔잔하면 배에 큰 파손이 없는 한 평화롭게 간다.


건강, 관계, 돈에 대한 배도 마찬가지다. 이 배들이 바깥세상에 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내 안에 떠 있다. 이것을 착각하기에 배가 흔들리면 바깥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매사 일이 잘되지 않아 답답하다면 스스로 한 가지만 묻자. "사람들은 나와 함께 일하고 싶을까?" 물음을 바꾸면 "사람들은 나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평화롭고 더 같이 있고 싶어 할까?" 이런 질문에 진지하게 답해보자.

확신을 가지고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실제 건강, 관계, 돈에 큰 고민이 없을 것이다.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은 세 가지 중에 한두 가지로 고민하는 중일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나랑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겠다고 생각하면 세 가지 다 좋지 않은 상황일 확률이 높다.


남들이 같이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그 사람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끌리는 구석이 없다는 의미다. 이는 자기중심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배려보다 자신의 이익이 우선인 사람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거나 따뜻하게 해 줄 사람을 본능적으로 안다.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되는 사람과는 함께하고 싶지 않아 한다.

주변 사람이 나에게 느끼는 감정의 평균이 나의 건강, 관계, 돈의 흐름을 결정짓는다. 사람들이 나에게 느끼는 감정은 나와 남, 나와 세상 사이의 관계와 태도에 대한 반응이다. 결국 내 마음의 상태와 세상에 대한 태도가 건강, 관계, 돈의 모양새로 드러난다.


건강이 고민이라면 운동 외에 마음의 평온함을 품어야 한다. 관계가 힘들다면 타인에 대한 인식에 햇살이 들게 해야 한다. 돈에 쪼들린다면 경제 활동을 하는 공간에서 미소를 잃지 않아야 한다.


마음을 몸에 가두면 작아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면 우주에 견줄만하다. 유명한 선거 구호인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라고 외치지만, 삶의 진짜 문제는 그것을 대하는 내 안의 마음과 태도 이다. 문제는 밖이 아니라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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