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쉽게 취득할 수 있는 민간자격증부터 시작해서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했다.
물론 엄청난 전문성을 보여줄 '기사' 자격증은 취득하지 못했다.
그래도 감히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서 느낀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을 적게 되었다.
자격증 취득 계기
1. 군대에서의 열등감
저는 공군으로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서 배울 것이 많은 사람들을 보고 배워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근데 그 때 저는 학벌이 좋거나 공부를 잘하거나 하는 등의 청년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제가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남들에 비해서 부족해 보이는 부분들이 자격지심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완화하기 위해서 돌파구를 찾은 수단 중의 하나가 '자격증 취득' 이었습니다.
처음 군대에서 취득한 자격증은 '유통관리사 3급' 과 '상공회의소 한자3급' 이었습니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1. 자아효능감 증진
군대에서 스스로 공부해서 어떤 성과를 달성했다는 것에 대해서 깊은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성취감과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감을 사회에 나와서도 지속가능하게 유지시키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각종 자격증 취득에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취득한 모든 내용의 자격증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사료됩니다.
현재 운영중인 네이버 블로그입니다.
'자격증 취득 후기' 라는 카테고리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취득했던 자격증에 대한 리뷰를 남겨 놓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whdjsdir123
자격증 취득 통해 느낀점
1. 스스로 부족하고 모르는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 처음에 자격증을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해 나갈수록 세상에 대해서 많이 알고, 많이 이해했다는 편협하고 가소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더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상호작용이 되고 있다는 점과 다양한 자격증을 공부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록 제가 배웠던 기존의 지식과 내용들이 흔들리고 모르는 것이 참 많고 계속 배워 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 (가)를 통해서 다양성과 수용성이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특정 분야에 매몰되면 그 분야에 있는 지식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간다는 위험한 오류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향이 강해지면 흔히 젊은 사람들이 말하는 '꼰대' 가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 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세계를 구성하는 그 한정된 지식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렇게 형성된 가치와 생각들은
다른 분야에 대한 배움은 '쓸모없고 무가치하다.' 라는 생각으로 귀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배움은 기존의 배웠던 내용들을 계속적으로 고찰하고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겸허한 자세와 마음가짐, 그리고 계속적으로 무엇인가를 배워나가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쇄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꼰대가 아니라 시대와 트렌드의 변화에 발 맞춰 살아가는 '얼리어답터' 라고 생각합니다.
2. 나도 공부편식을 하는 구나.
가. 진짜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공부편식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제가 배우고 싶은 분야만 배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이런 생각을 했냐면, 문과적 요소가 많이 들어간 내용들은 배우려고 노력했지만,
이과적 요소가 많이 들어간 기계, 전기, 화학, 전자와 관련된 자격증은 관심도 없어 했던 것 같고
심지어 기사 자격증 같은 고난이도 자격증은 도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공부해야 할 것이 많고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3. 자격증 취업 괴리감
가. '자격증을 취득하면 무조건 실무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 왔는데 지금 들어 생각해보면 완전히 틀린 말도, 완전히 맞는 말도 아닌 것 같습니다.
자격증 취득을 했어도 오랫동안 활용을 하지 않는다면 공부 지식은 휘발되기 마련입니다.
나.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면 물론 배우는 내용이 많아 아는 것이 많아질 수 있지만 결국에는 이러한 지식들을 실천에 옮길 행동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행동력이 같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예전에는 단순히 취업 스펙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으로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지금은 제가 원하는 공부, 관심있는 공부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 대한 결과물을
'자격증' 이라는 형태로 받을 수 있는 개인적인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공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자격증을 통해서 꼭 어딘가에 활용을 해야 하나요.?
자격증 공부를 통해서 꼭 무엇인가를 얻어가야만 할까요.?
어떠한 정량적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광의의 개념으로 넓게 생각해 보자면
자격증 공부를 통해서 숨겨져 있는 '새로운 나라는 창' 의 탐색기회가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자격증 취득이라는 목적보다 더 가치있고 보람 있는 과정들을
우리는 학습하고 배워나갈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이러한 마음도 어느 정도 가지고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