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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7일 동안 일을 하는 이유

주 7일 동안 일하는 28살 청년 이야기

by 조언약

저는 어렸을 적에는 일을 하기 너무 싫었던 것 같습니다.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다람쥐처럼 하나의 부품이 된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이러한 반복적인 삶을 사는 게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직장인 분들이 더 대단해 보이면서도 저는 저렇게 살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시기와 질투심이 존재했었습니다.


그런 제가 워커홀릭도 아닌데 주 7일을 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돈 버는 게 재미있습니다.

저는 돈 버는 그 자체가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떠한 노력이라는 투입 내용을 통해서 결과적으로 돈이라는 아웃풋이 생긴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물질만능주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솔직히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돈 버는 것 뿐만이 아니라 다른 측면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2. 내가 알지 못했던 미지의 창을 발견하는 느낌

여러분들은 본인을 잘 알고 계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사실 저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진정 뭘 원하는지도 지금도 계속 고민을 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고민은 20대 초반부터 계속해오고 있었는데 아직도 해답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것들을 선택하면서 인생을 살아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과정속에서 다양한 활동에 도전을 하고 실패하고 부딪히면서 제가 알지도 못했고 상대방이 알지도 못했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발굴해 나간다는 측면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일이라는 수단으로 저의 잠재된 역량이나 가능성을 파악하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심리학 이론 중에서 '조하리의 창' 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도 모르고, 다른 상대방도 모르는 나의 미지의 영역, 감춰진 영역과 관련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이러한 미지의 창을 알아가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 때 하루 하루 충만하게 살아간다는 느낌과 감정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하루 하루가 보람이 있다.

사실 저는 타인과 자주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친해지는 사교적인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 보는 사람들과는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친해지려고 먼저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를 외향형으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 내향형의 가까운 사람이고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서 내가 할 수 있는 , 내가 스스로 정의 내린 가치있는 활동을 하는 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명이서 집단적으로 움직여서 사교활동을 펼치는 것 보다는 혼자서 창작활동을 하거나 가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저한테는 지금 더 소중한 것 같습니다.


물론 회사 및 동호회 등 공식적, 비공식적 조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상호적인 교류를 해야 되기 떄문에 에너지를 적절하게 활용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처럼 주 7일을 일하면서 스스로 배우고 습득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저는 하루 하루가 보람차고 충만하게 살았다는 다소 고양된 정신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분명히 주 7일까지 일을 하면 피곤하고 생기가 없어야 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되는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뭔가 하루하루가 기대되고 또 무엇을 배울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과 궁금증이 증폭이 되는 감정 또한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보게 되는 다양한 환경과 사건들도 제 사고와 가치관을 더 확대해주는 데 기여해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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